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7시10분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파라다이스가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선 가운데, 지역별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오는 2028년 개장이 예고된 장충동 호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기존에 수익을 내고 있는 호텔 대부분이 카지노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오는 12월 인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인수가액은 2100억원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가 지분 55%를 가진 자회사로, 지난 2015년 일본 세가사미와 합작해 설립했다. 현재 파라다이스 인천 카지노를 비롯한 영종도 일대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시장에선 파라다이스의 호텔사업 확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 리서치는 관련 공시 이후 파라다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최근 파라다이스의 공모채 발행에서 코로나 팬데믹 시절 부여한 A-등급에서 상향된 A+등급을 매겼다.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인수결정을 내린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와 카지노의 접근성에 있다. 파라다이스 인천 카지노는 지난 2017년부터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로 이전해 있는데, 카지노 방문객에 콤프(무료 제공) 객실을 제공해주는 형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랜드하얏트 웨스트타워 역시 파라다이스시티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같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호텔 사업의 최근 수익성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파라다이스는 호텔 사업을 호텔부문과 복합리조트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상반기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이 517억원으로 카지노 부문 277억원보다 크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그랜드하얏트 인천 인수로 콤프 활용 가능 객실 수가 기존 대비 65% 상승하면서 중국 고액자산가 모객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시장 반응은 지난해 7월 파라다이스가 장충동 호텔 사업 진출을 선언했을 때와는 온도차가 크다. 당시 파라다이스는 장충동 동대입구역 인근 부지에 5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신규 호텔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지난해말까지 총 8개 증권사가 파라다이스의 목표가를 낮췄다. 호텔 신사업 진출에 따른 마진 저하 우려가 반영됐다.
장충동 호텔 사업부지는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위치한 서울 카지노 업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당초 추진해온 파라다이스의 호텔 사업이 카지노와의 연계성을 중시한 것과는 대치된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호텔 사업들이 대체로 카지노와 시너지를 내며 순항했고, 인천 하얏트 인수 건도 긍정적인 평가가 매겨지고 있다”면서 “반면 장충동은 고급호텔에 대한 수요를 겨냥했기에 실 사업 성과는 2028년 개장 이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과 인접해 있지만, 카지노 이용객이 아닌 럭셔리 부티크 호텔 선호 고객을 겨냥한 아트파라디소 호텔은 객실 공실이 많다. 올해 상반기 평균 객실 점유율은 37.15%로,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가 운영한 호텔들이 70~80%를 유지한 것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는 장충동 호텔 사업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선을 그었다. 업력이 긴 만큼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부담이 적고, 수익성 측면에서 아트파라디소는 점유율이 중요 지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당사는 부산 호텔 등 40년 이상의 호텔 업력을 갖고 있어 역량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트파라디소의 객실 점유율이 다른 호텔에 비해 낮은 이유에 대해 “주말에는 점유율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평일만 낮은 것”이라며 “다른 호텔과 전략이 달라 점유율 보다는 평균 객실단가를 유지하는 게 수익성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파라다이스가 언급한 부산호텔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마찬가지로 카지노와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부산호텔 신관엔 부산 카지노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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