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Site Map
딜사이트 in 월가
매주 월~금 07:00
출발! 딜사이트
매주 월~금 08:00
경제 시그널 10
매주 월~금 10:00
애프터 월가
매주 월~금 12:00
기간 설정
딜사이트S App 출시
'실적 주춤' 농협은행, 생산적금융 영향은
김병주 기자
2025.11.17 13:32:08
전년 동기比 4.5% 순익 감소…생산적금융 재원 투입 앞두고 수익·건전성 영향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7일 10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NH농협은행)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NH농협금융(이하 농협금융)의 3분기 실적 부진은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의 실적 흐름을 빼 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지주사 전체 순익의 65%를 차지하는 은행의 성과는 곧 지주사의 성과로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당장, 이자익, 비이자익 등 전반적인 세부 수익 지표의 흐름 자체가 좋지 못하다. 여기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쏟아붓는 생산적금융 전략은 결과적으로 은행 수익성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 지표 부진에 실적도 감소


올해 3분기 NH농협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599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국내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같은 기간 실적이 감소한 곳은 농협금융이 유일하다. 

이같은 순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부진이다. 실제 3분기 농협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76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561억원) 대비 4.6%가량 감소했다.


농협 계열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농업지원사업비(이하 농지비)를 제외한 순이익 역시 2.1% 줄어든 1조8218억원에 그쳤다.


분기별 흐름도 좋지 못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917억원으로 전분기(6335억원) 대비 38%(2418억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지주사 전체 당기순익은 약 31%(2834억원) 줄었다. 사실상 지주사 전체 실적 감소분의 90% 이상이 은행에서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실적 부진에 그동안 호시탐탐 노려왔던 우리은행과의 ‘시중은행 4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3분기 5대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단 두 곳 뿐이었다. 다만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원을 상회하며 농협은행과 7000억원 이상 격차를 보이며 앞서갔다. 사실상 농협은행이 올해 연간 시중은행 4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농협은행 실적의 세부지표다. 통상 대다수 시중은행은 가계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하 등의 대내외 환경에도 이자익 방어에 성공했다. 여신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는 방식이 적중한 것이다.


반면, 농협은행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이자이익 5조30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다. 순이자마진 역시 3분기 기준 1.67%로 전년 동기 대비 0.24%p(포인트),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5년 간 108조원’, 생산적금융의 명암


또 다른 변수는 바로 생산적금융이다. 현재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에 발맞춰 주요 금융지주사 모두 생산적금융에 부합하는 전략을 발표한 상황. 5대 금융지주가 향후 10년간 투입 예정인 생산적금융 재원 규모는 무료 508조원에 달한다. 평균 100조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만큼 각 지주사 그리고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부담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농협은행도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3분기 기준, 농협은행이 지주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순익 비중은 65%에 달한다. 농협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열사는 NH투자증권으로 약 17.4%에 불과하다. 실적 비중이 큰 만큼, 생산적금융 전략 전반에서 담당해야 할 역할과 몫 또한 계열사 중 가장 클 수밖에 없다.


현재 농협금융이 공개한 생산적금융 자금 규모는 5년 간 108조다. 나란히 110조원 투입을 약속한 KB금융, 신한금융과는 불과 2조원 차이다. 특히 농협금융보다 당기순이익이 큰 하나금융(100조원), 우리금융(80조원)보다도 투입 규모가 많다. 그만큼 공격적인 생산적금융 행보를 공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당장 생산적금융 공급의 영향권에 놓인 지표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강화의 핵심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다. 생산적금융의 핵심은 실질적인 마중물이 필요한 중소·중견 및 개인사업자을 대상으로 한 자금 공급이다. 다만, 이 경우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CET1 비율의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생산적금융 본격화를 앞두고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선제적 관리에 따른 CET1 방어에 집중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 올해 3분기 기준 농협금융 전체 위험가중자산(RWA) 규모는 218조4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전년 말 대비 2.8% 각각 늘어났다. 이로 인해 농협금융의 CET1 비율은 3분기 기준 12.34%로 13.11%였던 전년 동기 대비 0.77%p 하락했다. 대다수 금융지주사가 이미 13%를 넘어섰거나 육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은행의 CET1 비율은 3분기 기준 15.69%로 지주사 보다는 개선된 수치를 보인다. 다만, 이 역시 전년 동기(15.89%)에 비하면 0.2%p 낮은 수준이다.


향후 예상되는 약세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자본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실적 개선이 필수다. 자연스레 이자익 약세를 보완할 수 있는 비이자이익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데 비이자이익의 흐름도 다소 아쉽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수수료익은 5664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작았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또한 1%에 그쳤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생산적금융 전략의 본격화에 앞서 여신 포트폴리오 재정비,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현시점에서의 공격적 영업은 다소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중소기업, 농업민 등 특정 영역에 집중해야 하는 금융사의 경우 타 사 대비 디테일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_2509,2510,2511

ON AIR 한밤의 미주라 1부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Issue Today more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인기 VOD
인기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