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다목적 모듈형 전동화차량)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2030년까지 89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중 73%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총 32조원을 수출액을 달성하고자 한다. PBV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전략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14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서 열린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준공된 화성 EVO Plant East는 9만9976㎡(약 3만243평)의 부지에 건설됐다. 2023년 1월 첫 삽을 뜬 뒤 지난해 10월 공사를 마친 EVO Plant East에서는 ▲패신저 ▲카고 ▲샤시캡 ▲WAV(휠체어용 차량) 모델 등 PV5를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생산한다.
2027년 가동 예정인 EVO Plant West, 컨버전 센터를 아우르면 총 규모는 축구장 42개 크기인 30만375㎡(9만864평)에 달하게 된다. 기아는 시설 투자와 R&D 비용으로 4조원을 투입한다. 기아는 EVO Plant West까지 합해 연 25만대의 PBV 차종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컨버전 센터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PBV는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베일을 벗은 다목적 차량으로, 올해 6월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PV5를 시작으로 향후 소형인 PV1과 대형급인 PV7, PV9도 선보일 예정이다. PV7 등 대형 모델은 EVO Plant West에서 담당한다. 연간 목표 생산량은 15만대 수준이다.
PBV 생산 거점이 될 EVO Plant는 친환경 기술로 구축된 게 특징이다. 종이와 소음, 탄소 배출을 없애거나 현저히 줄였다. 먼저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이포레스트(E-FOREST)’가 적용돼 실시간 공장 운영과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페이스리스’로 운영된다는 점도 EVO Plant의 친환경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공장 내부에서는 근로자들이 종이가 아닌 모니터를 통해 부품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완규 기아 책임은 “종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의성을 개선하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공장인 데다가 기계음도 심하지 않아 흡사 물류센터를 연상케 했다. 위치 기반 자동화 기기인 스마트 태그를 비롯해 중량물 장착 등 위험 공정 자동화, 저소음 설비가 적용된 효과다. 도장 공정은 탄소와 유해 물질을 저감하는 건식 부스 운영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 대비 약 20% 줄이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있는 10만5000평 규모의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5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에서도 기아 EVO Plant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국이 자동차 만들 수 있겠어’란 질문을 받던 나라가 세계 7대 자동차 생산국 됐다”며 “오늘의 준공식은 단순히 기업의 공장 준공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고 우리 국민의 힘이 현실이 된 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준석 개혁식당 대표 등이 참가해 서명식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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