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2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대원제약이 지배구조 선진화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오너일가 중심의 이사회 운영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이 오너일가로 채워진 데다 집중투표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대원제약은 지난 6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15개 중 8개를 준수해 53.3%의 준수율을 달성했다. 전년 준수율 20.0%에 비해 2배 이상 개선된 수치로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전자투표 실시 ▲배당정책 정기 통지 ▲CEO 승계정책 마련 ▲내부통제 정책 운영 등을 새롭게 채택했다.
하지만 오너일가 및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와 관련된 지표는 상당수가 미준수 상태로 남아 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항목은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원제약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사내이사는 백승호 회장, 백승열 부회장, 백인환 대표 등 오너일가로 채워져 있다. 이사회 의장 역시 대표이사가 겸직하고 있어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안건에 대해 단 한 건의 반대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거수기 이사회'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소액주주 권익 보호의 핵심 장치인 집중투표제는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을 검토하지 않는 분위기다. 상법상 자산총액이 2조원 미만인 대원제약은 집중투표제를 채택할 법적 의무를 지지 않는다. 다만 주주권익 보호와 경영 투명성 강화 등 최근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건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책임과 역할을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제도 기반도 부재하다. 현재 대원제약의 이사 후보 추천은 이사회가 직접 담당하며, 절차와 기준은 내부 규정에만 의존한다. 지분 39.7%를 쥔 오너일가의 힘이 절대적인 만큼 이사 선임은 사실상 경영진 의중대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오너일가가 3대에 걸쳐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지배구조 선진화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대원제약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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