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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금융 확대 속 건전성·리스크 구조 재설계
정지은 기자
2025.11.18 08:31:09
커지는 리스크 비용…전담 관리 조직 재정비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7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사옥. /제공=신한금융지주

[딜사이트경제TV 정지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생산적금융 전략 확대와 더불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의 재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산업·기업 중심의 자금 공급을 확대하면 연체 및 대손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일단 신한금융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내 리스크관리 조직을 재정비하고, 생산적금융 추진체계와 건전성 관리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견조한 실적 속 ‘리스크 비용’ 증가


신한금융은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3분기 순익도 1조423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고금리·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강화된 영업력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되는 건 충당금적립전이익이다. 이는 은행이 대손충당금(부실채권에 대비해 쌓는 비용)을 적립하기 전, 본업에서 벌어들인 실질 영업이익 규모를 뜻한다. 쉽게 말해 외부 변수나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순수 영업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신한금융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7조5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불안정한 금리와 경기 변동 국면에서도 본업에서 창출되는 수익력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실적 개선과 함께 리스크 관리 비용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5043억원으로 올해에만 8.2% 늘었다.


기업과 프로젝트 기반 자금 공급이 확대될수록, 부실 위험의 파급 속도는 가계여신보다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신한금융이 속도를 낼수록 리스크도 동시에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생산적금융 확대가 곧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아직까지 안정권이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6%로 전년 동기 대비 0.05%p 올랐으나, 올해 들어 하락 추세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0.05%p 낮아졌다. 신한은행 기준 연체율도 0.31%로 전년 동기 대비 0.03%p 상승했지만 0.34%, 0.32%를 각각 기록했던 올해 1,2분기에 비하면 개선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다만,  고정이하여신의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NPL 커버리지비율은 124.1%로 지난해 말 142.87% 대비 18.78%p 하락했다. 2023년 183%에 달했던 NPL커버리지비율이 최근 2년새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신한금융의 부실 자체는 크지 않지만, 흡수완충력 여유폭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신한의 대응, PMO 내 리스크·가계부채 관리 체계 이중 강화


신한금융은 생산적금융의 확대 속도와 건전성 관리 사이의 균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적금융 PMO(Program Management Office) 내에 리스크관리 분과와 가계부채관리 분과를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PMO는 부사장·부행장급 실무 책임자가 직접 전략 집행의 단계, 속도, 대상군 등을 점검하는 구조다. 리스크관리 분과는 방동권 리스크관리파트장이, 가계부채관리 분과는 이봉재 신한은행 고객솔루션그룹장이 각각 총괄한다. 방동권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2022년부터 그룹 전반의 리스크를 총괄해온 업계 베테랑으로, 복합 리스크 대응 경험이 풍부하다. 이봉재 신한은행 부행장은 리테일, 기관점포장, 영업추진부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로, 가계부채 구조 개선과 고객 신용 리스크 관리 경험이 높게 평가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위한 계획을 검토하는 데 있어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연계성 있게 진행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며 “보통주자본(CET1)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주주환원율 등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행 가능성 충분한 자본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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