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7시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메리츠화재 리더십의 세대 교체를 알리며 지난 2023년 11월 취임했다. 새 회계제도(IFRS17)를 도입하던 해 연말에 메리츠화재의 키를 잡으면서, 자본력을 강화하고 보험업황 악화 속에 수익성을 방어하는 난제를 받았다.
상반기 경영 지표만 놓고 보면, 김 대표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메리츠화재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덕분에 메리츠금융지주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점도 긍정적이다. 5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1% 감소로 선방했다.
김 대표는 상반기 실적발표회에서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 적자상품 판매는 지양하고, 오직 고객과 시장에 집중해 인보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은 매출 감소와 사고율 증가로 적자가 지속된 반면, 일반보험은 금호타이어 화재 등 고액 사고 발생에도 매출 증가와 재보험 활용으로 분기 사상 최대 손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건전성 지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금 지급 능력 보여주는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238.9%로, 전기 대비 0.9%p(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권고치 13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임기는 통상 3년이지만, 성과에 따라 제한 없이 연임할 수 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의 인재 경영 원칙은 믿고 맡기는 책임제와 성과보상주의로 유명하다. 조 회장은 ‘성과가 있는 곳에 파격적으로 보상하라’는 인사 철학에 따라 성과를 입증한 전문경영인에게 안정적 임기를 보장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8년 8개월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에 있으면서 메리츠화재를 별도 순이익 2위로 올려놓고 용퇴했다. 반면 김 부회장의 전임자는 1년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김 대표가 연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보험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다. 당장 보험업계 3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 전체 보험료 성장률을 올해 7.4%, 내년 2.3%로 전망했다. 지난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후 올해와 내년에 수익성 저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손해보험사 순익 감소폭은 19%를 기록, 생명보험사(-9%)보다 더 큰 폭의 순익 감소세를 기록했다.
세대 교체 인사인 만큼 김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회사 CEO 연임에는 실적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한다"며 "실적이 유일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보 빅5 중 유일한 70년대생 CEO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인 김 대표 선임에서도 조 회장의 인사 스타일이 드러난다.
김 대표는 5대 손해보험사 중에서 유일한 1970년대생이다. 금융위원회 엘리트 관료 출신 선욱(1973년생) 경영지원실장(CFO)과 함께 메리츠화재 리더십의 세대 교체를 알렸다.
이에 비해 손보 빅5 대표이사는 1960년대생이 주류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1967년생),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1962년생),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1969년생),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1967년생)가 모두 1960년대생이다.
김 대표는 AT커니 컨설턴트(상무) 출신으로 지난 2015년 메리츠화재에 변화혁신TFT 파트장으로 합류했다. 자동차보험팀장,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재무·기획통이다. 자본시장 전문가인 김 부회장이 메리츠화재 대표 시절 CFO로서 손발을 맞췄다.
김 대표는 CEO 발탁 당시 내부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 개선을 시현했고, 임원으로서 메리츠화재의 지속적 성과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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