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엔씨소프트가 내년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필두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가 올해 경영효율화 전략 아래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2025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부터는 아이온2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전면적으로 공략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아이온2 이외에도 타임 테이커스, 신더시티 등 3종이 2026년 차례대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스타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MMORPG 1종도 추가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해당 차세대 MMORPG는 엔씨소프트가 미래 성장을 위해 물밑에서 얼마나 착실히 준비해 오고 있었는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의 선봉장 격인 아이온2에 대해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총 60개 이상의 서버를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는 30분 만에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사전예약자 규모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부 기대치보다 높았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도 "지난 9~10월에 걸쳐 서구권에서 포커스그룹테스트(FGT)도 진행했는데 한국·대만에서의 FGT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서구권에서만의 특별한 피드백들도 있었는데 개발팀에서 글로벌 출시까지 이를 반영해 개선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그대로 (개발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주요 글로벌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의 확장도 추진한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게임사인 성취게임즈와 함께 내년 현지 서비스를 목표로 ‘아이온 모바일’을 공동 개발한다. 아이온 모바일은 원작의 IP를 활용해 성취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게 되는 신작이다. 아이온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엔씨소프트가 로열티 수익을 인식하는 구조다.
박 공동대표는 "성취게임즈가 선보이게 될 아이온 모바일을 글로벌로 출시할 수 있는 권리를 엔씨소프트가 갖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성취게임즈에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며 "(중국 서비스와 관련해) 새로운 게임이기 때문에 판호를 발급받아야 하고 성취게임즈에서는 내년 중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받을 수 있다는 걸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서브컬처,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준비해 놓은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신작 포트폴리오가 기존 MMORPG와 함께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엔씨소프트가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슈팅, 서브컬쳐 등 다른 분야로 클러스터를 만든다고 이야기해왔다"며 "아이온2를 론칭한 다음 서브컬처 장르에서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 출시할 작품의 회사에 대한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MMORPG 장르에서도 두 개 회사에 대한 투자 퍼블리싱 계약을 결정했고 곧 별도로 발표하겠다"며 "모바일 캐주얼 부문에서도 또 다른 매출 필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 연속선상에서 기술 플랫폼 회사와 소규모 모바일 캐주얼 회사 2개 곳에 대한 인수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글로벌 시장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47.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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