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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경영진 입맛 따라 달라지는 보수 체계
이태웅 기자
2025.11.10 07:00:20
이훈범 회장 상여금 책정 시 계량지표 기준 달라져…'코에 걸면 코걸이' 식 보수 기준
이 기사는 2025년 11월 7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아세아시멘트의 임원진 보수 기준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세아시멘트가 경영진 보수 산정 시 때로는 별도 재무성과를, 때로는 연결 재무성과를 선택적(또는 전략적)으로 적용해 보수 규모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왔다. 다만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미등기 및 등기임원 등 경영진에 대한 임금 기준은 미공개가 원칙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아세아시멘트가 등기이사 1명당 지급한 보수는 우상향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는 등기이사 1명당 평균 ▲2020년 2억4800만원 ▲2021년 2억4800만원 ▲2022년 3억9300만원 ▲2023년 3억6800만원 ▲2024년 4억5500만원 순으로 지급했다. 2023년 한 차례 감소하긴 했지만 해당 기간 연평균 16.4% 증가했다.


임금 상승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세아그룹 총수인 이훈범 아세아·아세아시멘트 회장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2021년 이전까지는 보수가 5억원 미만이라 공시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2022년 10억9800만원을 받으며 공시 대상자가 된 이후, 보수액은 2023년 11억8100만원, 2024년 12억5200만원으로 매년 상승 추세를 보였다. 앞서 2023년 이 회장을 비롯해 이인범 부회장, 임경태·김웅종 대표이사, 양승조·최병준 전무 등 등기임원 6명의 평균 임금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 회장에게 지급된 임금은 꾸준히 늘어난 셈이다.


다만 아세아시멘트가 일관된 내부 정책에 맞춰 이 회장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을 늘려왔는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는 게 시장의 지적이다. 이는 아세아시멘트가 임금과 연계해 공시한 경영성과와 무관치 않다. 해당 기간 아세아시멘트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기본급여(직위·직책 등)에 상여금을 얹어 보수를 지급했다. 이 중 상여금은 각 사업연도의 경영성과 등을 계량지표로 삼고 ESG 경영성과·경영 리더쉽 등을 비계량지표로 반영했다.


눈에 띄는 부문은 상여금 책정 시 아세아시멘트가 활용한 계량지표다. 2022년 아세아시멘트는 이 회장에게 지급한 상여금 3억8600만원에 대해 계량지표로써 별도기준 20%의 매출성장률과 35.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제시했으며 비계량지표로 인수합병(M&A) 성과·준법경영 및 윤리경영 문화 확산을 꼽았다. M&A 성과는 아세아시멘트가 2018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한라시멘트 인수 건으로 추정된다.


이듬해인 2023년 4억1500만원의 상여와 관련해서는 계량지표로 ▲연결기준 15.4%의 매출성장률과 24.5%의 영업이익증가율 ▲별도기준 17.1%의 매출성장률과 2%의 영업이익증가율을 모두 제시했고 비계량지표로 ESG 경영 고도화를 근거로 들었다. 2024년 5억원의 상여금에 대해선 계량지표로 건설 경기 장기 침체에 따른 경영성과를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재무성과를 제시하지 않았고 대신 비계량지표로 ESG 경영등급 상향(B+→A)을 꼽았다.


만약 아세아시멘트가 2023년 활용한 연결·별도기준 경영성과를 모두 활용해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가정한다면 2022년 연결기준 16.5%의 매출성장률과 –8.3%의 영업이익증가율이 당시 상여금 책정 시 검토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2024년에도 ▲연결기준 –7.5%의 매출성장률과 –4.2%의 영업이익증가율 ▲별도기준 –9.5%의 매출성장률과 –3.3%의 영업이익증가율이 모두 반영된 셈이다.


이와 같이 회계기준에 따라 아세아시멘트는 외형 성장 또는 내실 다지기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를 미뤄봤을 때 아세아시멘트가 이 회장에게 지급한 상여 규모를 늘리기 위해 입맛에 따라 기준을 선별 적용했다는 의구심이 뒤따른다는 게 시장의 지적이다.


아세아시멘트가 이와 같은 편의를 이 회장에게만 제공하지 않은 점도 시장의 의혹을 키우는 부분이다. 실제 아세아시멘트는 2020년 당시 이병무 회장과 이윤무 부회장에게 지급한 상여금에 대해 계량지표로 별도기준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제시했던 반면 2021년에는 연결기준 재무성과를 활용했다. 아세아시멘트 이사회가 임원 보수를 책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 회장 등 오너일가의 주머니를 채우는 꼭두각시 노릇을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등기임원 등 개인별 임금은 미공개가 원칙"이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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