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현대홈쇼핑이 올해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둔화로 일부 종속회사가 부진했지만, 본업인 홈쇼핑 부문이 고마진 상품 중심으로 편성을 전환하며 실적 방어에 나선 결과다.
현대홈쇼핑은 올 3분기 8739억원의 매출과 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금액이다.
먼저 별도기준으로는 올 3분기 매출 2643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79.9% 증가했다. 식품·주얼리 등 고수익 카테고리 중심으로 편성 효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자회사 현대L&C의 원가율 개선이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종속회사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현대퓨처넷의 올 3분기 매출은 693억원(전년 동기 比 +3.7%)으로 외형은 확대했지만, 광고비 부담 등 일시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37억원(–14.3%)에 그쳤다. 더불어 한섬은 이상 고온과 소비 위축 영향으로 매출(-1.5%)과 영업이익(-59%) 모두 감소해 각각 3096억원, 2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현대L&C 이익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은 늘었다"며 "본업에서는 패션, 뷰티, 여행 등을 비롯해 다양한 카테고리 내 타깃 상품을 기획·개발하고, 맞춤형 판매 전략을 세워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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