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롯데카드가 297만명 고객정보 유출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적 쇄신에 나섰다. 지난달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2인을 포함해 본부장 절반이 물러났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정보보호센터로 격상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지난 10월 31일 실시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본부장 7명 중 4명이 퇴임했다.
구영우 부사장(금융사업본부장)과 한정욱 부사장(디지-로카본부장)이 내년 말 임기를 1년 남기고 물러나면서, 부사장 전원이 공석이 됐다. 나머지 본부장은 전무, 상무급이다. 올해 2월 부임한 최용혁 정보보호실장(CISO)은 유임됐다.
이와 함께 기존 7본부를 1부-6본부 체제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인고객 대상 사업 영역의 3개 본부를 총괄하는 '개인고객사업부'를 신설해, 기능 중심에서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했다. 전략본부와 경영관리본부는 경영전략본부로 통합했다.
특히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의 ‘정보보호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정보보호센터’로 격상했다. 대표이사 직속 'ER(Employee Relations)실'도 신설해 기업문화 정립과 노사관계 선진화에 힘을 실었다.
이에 앞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임원인사 열흘 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퇴를 포함해 조직적인 인적 쇄신뿐만 아니라 조직 변화,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지배구조) 변화까지 제로 베이스에서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는 매년 이맘때 실시하는 정기인사와 다름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롯데카드는 10월 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진도 물갈이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이지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문용마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용규 숭실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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