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코스피 급락 4004·환율 급등 1449원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장중 6% 급락했던 코스피가 5일 간신히 4000포인트를 지키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5% 하락한 4004.42에 장을 마쳤다. 미국 AI 대표주 팔란티어 주가가 급락하며 불거진 글로벌 AI 버블 논란과 외국인 매도세로 장중 지수가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3867.81까지 밀려나며 7개월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초반 10만원 아래로 내렸던 삼성전자도 10만600원에 마감해 10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1.19% 내린 57만9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대규모 매도세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원 오른 1449.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내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남북경협株 동반 강세
국가정보원은 경주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정상회동은 불발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물밑에서 회담을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실무진 성향을 분석하고, 핵무장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만남 의향을 표명한 후 북한이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를 고심했던 게 포착됐다며, 김정은이 대미 대화 의지를 갖고 있어 조건이 맞으면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를 정세분기점으로 전망했다.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5일 남북경협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데즈컴바인은 전 거래일 대비 12.92% 오른 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좋은사람들은 6.36% 오른 1640원, 양지사는 2.64% 오른 8550원을 나타냈다.
◇트럼프, 對中관세 10%P 인하 행정명령 서명…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중국 관세 10% 포인트(P) 인하를 오는 10일(현지시간) 시행키로 했다. 백악관이 4일 공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추는 방안을 10일부터 발효시킨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전체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57%에서 47%로 내려간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미중 간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초고율 관세 공방의 휴전을 1년 연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안규백 "원자력잠수함, 美 아닌 국내서 건조하는 게 합당"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정부가 도입을 공식화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다"며 "현재 미국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등이 상당히 부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필리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작년 12월 인수한 미국 내 조선소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 건조 시설로 언급했지만 실제 잠수함 건조 경험은 없다. 또 안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대신 '원자력추진잠수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핵무기 탑재 오해를 피하고 평화적 이용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金총리 "YTN 등 정부자산 헐값매각 전수조사…문제시 엄중조치"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YTN 지분 등 정부 자산 매각 사례에 대해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감사를 지시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자산매각 전면 중단’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총리는 헐값 매각이나 특혜 정황이 드러날 경우 검찰·경찰 합동수사와 계약취소 등 원상회복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자산 민영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국회 협의, 여론 수렴 등 매각 절차를 엄격화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진행 또는 검토 중인 자산 매각은 전면 재검토 후 시행 여부를 재결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LG전자, 아이폰 생산장비 첫 공급…애플과 협력 전방위 확대
LG전자가 애플 인도 공장에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를 처음으로 공급했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이 애플에 부품을 납품했지만, LG전자가 완제품 생산 장비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최근 관세 리스크와 인도 내수 시장 성장 대응 차원에서 중국 대신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는 만큼, LG전자가 공급할 생산장비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LG전자가 최근 확대하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는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 공급을 포함해 공장 운영, 유지보수까지 광범위한 분야 기술이 포함된다.
◇34세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최연소·최초 무슬림 시장
인도계 34세 무슬림 정치인 조란 맘다니가 뉴욕 111대 시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득표율 50.3%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맘다니가 1월1일 취임하면 최연소 시장이자 뉴욕 최초의 무슬림 및 남아시아계 시장이 된다. 맘다니는 임대료 동결, 무상보육·무상버스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 서민 생활 개선을 내건 공약으로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특히 뉴욕시의 공적 매칭 기금 제도를 활용해 수천명의 소액 기부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며 젊은층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맘다니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지 불과 7년 만에 뉴욕시장에 당선 되는 정치적 드라마를 썼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며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해 갈등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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