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임성윤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 3분기에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디언스 오더'의 흥행 부진과 기존 IP들의 성과 미진으로 외형도 축소됐지만 또다시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까닭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전사적 비용 효율화와 함께 내년 신작 라인업으로 돌파구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연결기준 1275억원의 매출과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반면 순이익은 346억원으로 흑자전환 됐는데, 이는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실적 부진은 주로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발생했다. 하반기 실적 견인을 기대했던 신작 '가디스 오더'가 출시 40일 만에 사실상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1% 감소한 848억원에 그쳤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글로벌 매출 둔화와 '아키에이지 워'의 매출 하락세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반면 PC 게임 부문은 회복세를 보였다. '배틀그라운드'가 유명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 효과로 전년 대비 24.7%, 전 분기 148억원 대비 187.8% 늘어난 4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신작으로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프로젝트 Q', '프로젝트 OQ'가 출시 예정이며 PC 및 콘솔 부문에서는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4종이 주력 타이틀로 예정돼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CBT 피드백을 기반으로 연내 개선 현황이 공개되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다음 달 서구권 이용자 대상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전사적 자원 배분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보수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사업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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