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대만 로켓배송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주력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 활성 고객과 객단가가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5일(현지시각)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달러, 분기 평균 환율 1386.1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쿠팡이 2021년 3월 상장한 이후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가 이끌었다. 해당 부문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조615억원(79억8000만달러)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활성 고객 수와 고객 1인당 매출은 각각 10%, 7% 증가한 2470만명, 44만7730원(323달러)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대만 로켓배송, 파페치,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조7839억원(12억87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대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이 순항한 결과다.
아울러 수익성 측면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1.4% 늘어난 1316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손실은 같은 기간 134.6% 증가한 4047억원(2억9200만달러)으로 확대됐다. 이는 대만·콘텐츠·배달 등 신규 서비스 확장을 위한 투자 집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기반의 물류 및 고객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주주환원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3분기 280만주 규모(8100만달러)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