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AI 버블 논란이 대두된 가운데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월가 총수들은 뉴욕증시의 평가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금융기업 캐피털그룹의 마이크 기틀린 CEO는 전날 홍콩 글로벌 파이낸셜 리더스 투자 서밋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견고하지만 가치평가는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CEO도 "향후 12~24개월 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기술주 고평가 우려에 3대지수 하락
-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3% 내린 4만708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 내린 6771.55, 나스닥종합지수는 2.04% 떨어진 2만3348.63에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는 강달러 영향에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49달러(0.80%) 내린 배럴당 6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필리버스터 종결하고 셧다운 끝내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장 기간을 맞은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필리버스터 종결을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종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중간선거도, 다음 대선도 이길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주장했다.
- 셧다운을 끝낼 수 있는 상원의 임시예산안 처리는 공화당이 다수당임에도 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안건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 해 번번이 불발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버스터를 끝내지 않는다면 "앞으로 3년간 아무 법안도 통과되지 않을 것이고 공화당이 그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중간선거를 포함해 선거 결과는 참혹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팔란티어 11억달러 하락 베팅에 급락
-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리의 투자 회사 사이언 자산운용은 공시에서 팔란티어 500만주(9억1200만달러), 엔비디아 100만주(1억8700만달러) 규모의 풋옵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팔란티어는 전날 월가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고 실적 전망까지 올렸는데도 버리의 풋옵션 공시 충격에 7.93% 급락했다. 오는 19일 실적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역시 3.95% 급락했다.
-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이 풋옵션이 사실상 AI의 핵심인 반도체와 자사 플랫폼 온톨로지 평가 하락 베팅이라면서 "미친 짓"이라고 분노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엔비디아, 독일에 세계 첫 AI 산업단지…1조6000억 규모
- 엔비디아와 독일 통신사 도이체텔레콤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에 10억유로(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초 AI 산업 단지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 이 플랫폼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 GPU 1만개를 탑재한 서버 1000여대가 설치되고, 엔비디아의 AI 엔터프라이즈·옴니버스 등 소프트웨어가 구동될 예정이다.
- 팀 회트게스 도이체텔레콤 CEO는 "독일이 2년간 경기 침체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AI는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이 구축되면 독일 내 AI 성능을 약 50% 향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늘의 특징주
- 테슬라 주주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일론머스크에 대한 1조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5.14% 급락한 444.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AMD는 3분기 매출 92억5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20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기술주 매도세가 더해져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AMD는 3.69% 하락한 250.05달러로 장을 마쳤다.
- 우버는 매출, 승차량 모두 사상 최대 규모 성장세를 발표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못미치며 하락했다. 우버는 5.06% 하락한 94.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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