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6일 15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가 3세 경영 체제의 문을 열었지만 아직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백 대표의 지분율이 6.11%로 취약한 데다 오너 2세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의 영향력이 견고해서다. 향후 백 대표가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증여세 부담과 가족 간 이해관계, 외부세력 견제 등으로 지배구조 재편에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백승열 부회장이 지분 11.94%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이어 백승호 회장 10.14%, 백인환 대표 6.11%, 양재진 4.03%, 백인영 상무 3.08%, 백인성 1.2%, 백인재 1.2%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9.69%로 외형상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했지만 3세 경영진의 개인 지분율이 빈약해 사실상 완전한 승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향후 백 대표가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선 추가 지분 확보가 필수적이다. 시장에서는 오너 2세인 백승호·백승열 형제가 보유 지분을 자녀 세대에 순차적으로 증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증여세율이 최고 50%에 달해 지분 승계 과정에서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대원제약의 3세 승계 구도에서 최대 변수는 백 부회장의 지분 향방이다. 백 부회장이 보유 지분을 조카인 백 대표가 아닌 아들 백인영 상무에게 넘길 경우 사촌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오너 2세 체제에서는 지난 20여년간 지분 경쟁 없이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으나 3세로 세대교체되면서 경영권 분산 위험이 커진 셈이다.
현재 대원제약의 경영권 무게 중심은 백 대표에 쏠려 있다. 그가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 등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를 총괄하고 있어서다. 이에 반해 백 상무가 담당하는 신사업은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며 경영 이력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경영권 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부 세력의 지분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피델리티(FIDELITY PURITAN TRUST)가 대원제약 지분 10.06%를 보유하며 백승호·백승열 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현재 피델리티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경영권 변동이나 실적 부진이 심화될 경우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 이는 백 대표의 독주를 견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황현우 대원제약 차장은 "(오너와 관련된 질문은)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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