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 기사는 2025년 11월 4일 18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중흥건설이 유동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분양미수금 회수에 속도가 붙으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흑자로 돌아선 까닭이다. 이에 회사가 보유한 현금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는 모양새로 향후 차입금 만기에 따른 유동성 대응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흥그룹 계열사가 계획한 공급물량은 총 6191가구다. 자세히 보면 ▲자체사업 3891가구(임대포함) ▲도급 375가구 ▲정비사업 1925가구 등이다.
중흥건설이 올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계획을 세운 가운데 기존 분양 단지 상황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흥건설의 연결기준 분양미수금은 8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분양미수금이 85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미수금 규모가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셈이다.
분양미수금은 건설사가 분양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받지 못한 대금을 말한다. 분양미수금이 감소함에 따라 운전자본 부담 축소, 현금흐름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23년 말 기준 중흥건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478억원을 기록했지만, 2024년 말 99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의 상황도 괜찮은 편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은 각각 3420가구, 6853가구 등 총 1만273가구를 공급했다. 분양률은 82.9% 수준으로 분양률이 양호한 수준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했던 사업장의 분양 성과가 나쁘지 않다"며 "추가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진 않은 상황으로 기존 사업장의 분양률이 오르며 회사 상황도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건설의 주력사업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회사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흥건설의 연결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92억원으로 전년 635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의 현금 곳간이 넉넉해진 가운데 차입 부담은 완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488억원으로 전년 534억원보다 8.5%(45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장기차입금은 6940억원에서 2963억원으로 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중흥건설이 보유한 현금이 단기차입금 규모를 상회하는 만큼 유동성 대응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흥건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 가운데 인천 사업장은 완판에 성공했고 다른 사업장 상황도 좋은 편"이라며 "유동성 여력도 커진 상황으로 회사의 재무체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