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KCC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일원에서 추진하는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다. 앞선 분양 사업이 선방한 가운데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후속 사업 진행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최근 김포 일대에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향후 분양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에코와이제이차는 11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해당 회사는 에코와이제일차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한화투자증권이 유동화 증권 발행을 주관, KCC건설이 자금보충 의무 등 내용을 담은 신용보강을 제공한다.

에코와이제일차는 그레이원이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 실행한 115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양수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결국 에코와이제이차가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1150억원은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사인 항강시네폴리스개발에 돌아가는 구조다.

이번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만기일은 2026년 1월30일이다. 만기일정이 3개월로 다소 짧게 설정했지만, 대출만기연장조건에 따라 KCC건설 신용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지닌 금융기관과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에 대한 인수계약 체결 등이 충족되면 2027년 3월31일 이내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및 걸포동 일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복합기능 도시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사는 한강시네폴리스개발로 2014년 12월11일 설립했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형태의 SPC로 지난해 말 기준 주주구성을 보면 에스제이에셋파트너스가 보통주 지분 4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어 2대주주는 김포도시공사로 20%의 1종우선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종우선주식의 경우 중소기업은행 10%, IBK투자증권 7%, KCC건설 5%, 교보자산신탁 5%, 협성건설은 3종우선주식 5%를 가지고 있다.

현재 사업이 원활히 진행 중인 모양새로 최근 진행한 분양사업도 선방했다는 평이다. 실제 KCC건설이 공급한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한 가운데 1순위 평균 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다. 일부 타입이 미달됐지만, 무순위 청약을 통해 청약률이 70%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사업 진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장에 안정적으로 자금이 조달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김포 일대에 많은 공급이 예정돼 있는데 규제지역에서도 제외된 만큼 수요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