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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5000 갈까…"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사이클"
주혜지 기자
2025.10.31 15:26:29
이경민 부장 “반도체·정책 쌍끌이…중국 소비 관련·내수株 아직 저평가”

◦방송: [이슈딜] '몰라봐서 미안' 쏟아지는 코스피 재평가…내년 5000 뚫을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이경민 / 대신증권 FICC 리서치부 부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5년 10월31일 (금)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권다영= 이슈딜입니다. 오늘은 대신증권의 이경민 부장과 함께 하시죠. 안녕하세요.


◆이경민= 안녕하십니까?


◇권다영= 이번 주에 정말 바빴습니다. 너무너무 바빴는데 어쨌든 간 빅 이벤트라고 할 수 있었던 한국과 미국의 만남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만남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장은 Sell-on이 나오는 분위기가 약간 연출이 되고 있거든요. APEC 관련해서 시장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이경민= 일단 APEC 결과는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죠. 한국 같은 경우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있어서 어느 정도 선방을 했다라고도 볼 수 있겠고,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면서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주는 결과를 얻어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대감을 선반영했기 때문에 좀 등락은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FOMC도 맞물려 있었죠. FOMC에서 QT 중단 이슈가 있었지만 매파적인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서 미국 증시도 그렇고 한국 증시도 그렇고, 고점권에서 좀 큰 폭의 등락을 보이는 구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이벤트의 결과는 확인했지만 기대감이 선반영 된 데 따른 조금은 이슈가 끝났다라는 점들이 시장에서는 뭐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약간은 우리가 모르지 않았고, 기대보다 괜찮긴 했는데 그걸 다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수에 선반영된 부분들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 FOMC 이야기도 주셨는데, FOMC에서 사실 파월 의장이 지금 기사로 나오는 건 굉장히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라고 합니다만 사실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당연히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시장에서는 크게 받아들이는 것 같거든요.


◆이경민= 일단은 시장에서는 10월, 12월 그리고 내년에도 두세 번 금리 인하 더 할 거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던 거죠.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기대했던 것들 당연시했던 것들에 대한 균열이 나오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좀 불안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 입장에서는 당연한 얘기죠. 12월달에 당연 기정사실화된 거 아니다라는 것도 있었는데 여기서 좀 주목해서 봐야 될 것 중에 하나는 많은 분들이 까먹으셨을 수도 있는데 지금 미국 정부는 셧다운 상황입니다. 그동안의 셧다운이라고 한다면 경제 지표가 안 나올 거기 때문에 기존대로 금리 인하를 계속해 줄 거야. 즉 No Data, No Risk라는 생각을 했었던 거죠.

그런데 어제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들어보면 셧다운이 장기화되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대해선 신중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어요. 거꾸로 말씀드리면 셧다운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연준의 통화 정책에도 굉장히 불확실성이 커진다라는 얘기가 있었을 것이고 두 번째로는 중립 금리도 가까워졌다라는 얘기 또 하나는 뭐 다른 이견들이 여럿이 있었다는 얘기.

즉 금리 인하를 당연시했던 시장 경기도 괜찮고, 물가도 높지 않고, 고용은 일시적으로 흔들리지만 괜찮을 거고, 기업 실적도 좋고 그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당연히 많이 해줄 거야라는 당연했던 생각들이 이번 10월 FOMC에서 어쩌면 파월 연준 의장은 할 말을 했을 뿐인데 시장에서는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크다라는 점들이 좀 흔들어 놓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10월 FOMC를 기점으로 12월 금리 동결 확률이 많이 높아졌고, 내년 금리 인하 사이클도 조금은 후퇴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동안의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좀 컸던 상황들이 좀 좁혀지는 그런 구간으로 진입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너무 유동성 장세 하면서 달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말씀을 들으면서 듭니다. 지금 백악관 홈페이지에 가보시면요. 가장 상단에 지금 정부 셧다운 기간이 떠 있습니다. 30일째 들어가게 되고 이틀만 더 있으면 최장기간이 되기 때문에 지금 이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을 한 건데 기대감이 너무 시장에 많이 선반영되어 있지 않았나라고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모두가 예상을 하는 부분이었죠. 그래서 유동성 장세로 계속 달리다가 지금 FOMC도 끝났고 이벤트도 다 끝나서 약간 쉬어가고는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다 상승 탄력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라고 보실까요?


◆이경민= 일단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흐름을 보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거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한국이고요. 그 다음이 일본·대만·신흥아시아·미국 나스닥입니다. 나머지들을 보면 10% 이상 상승한 나라나 그런 것들이 거의 없어요.

압도적으로 이쪽이 좋았는데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반도체, 두 번째로는 정책 기대. 근데 반도체와 정책 기대가 맞물려 있는 나라가 하나죠. 한국이죠.

그래서 일본·대만·나스닥이 좋긴 했지만 그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과를 코스피가 기록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 좀 논외로 했었고 좀 기대감을 좀 낮추던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 그리고 실질적인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믿고 갈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결과 외국인 기관의 매수는 반도체로 집중됐고 코스피가 레벨업 되는 과정에서도 한 70% 이상은 반도체 하나의 업종에서만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맞물렸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저희는 뭐 이 흐름들이 크게 깨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내년 2026년·2027년까지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면 아마도 내년까지는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와 더불어서 앞서 말씀드렸던 정책 동력에 있어서는 상법 개정, 자본시장 선진화법 이런 것들이 계속 진일보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앞으로 나갈 거거든요.

그 이후에는 기업들이 얼마큼 시행하는지 여부가 좀 중요해지기는 하겠지만 발걸음이 자본시장 선진화법,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들이 맞물리면서 코스피의 매력도는 계속적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나라들 대비 여전히 2~30% 저평가돼 있고요. 이런 것들을 해소하는 과정이 나타나게 된다면 반도체 업황과 그리고 정책 기대 이 두 가지의 동력이 앞으로도 코스피를 이끌어가는 그런 중요 동력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자전거도 페달을 2개 밟아야 잘 가잖아요. 한쪽이 반도체가 됐고 한쪽이 정책 기대가 돼서 지금 4100선까지 파죽지세로 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4000피의 일등공신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도 좋고 말씀 주신 건 2027년까지도 이익 증가할 것이다라는 건데 그러면 지금부터는 그겁니다. 반도체 좋을 거 모두가 다 알고 있죠. 이걸 2027년까지 갈 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가적인 측면에서 2027년까지 가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미리 꺾일 거잖아요. 이 반도체 슈퍼사이클 주가적인 측면에서는 언제까지라고 보실까요?


◆이경민= 일단은 반도체 사이클 자체는 내년까지는 유효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주가가 그를 선반영하게 된다면 아마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만약에 반도체 사이클이 연장되게 된다면 좀 더 길어질 수 있겠죠.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6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전반부라고 할 수 있는 2026년까지는 정책 동력을 계속적으로 받을 것이고 또 하나 지켜보실 게 지금 글로벌 전반적인 자산 시장들이 다 좋거든요.

그 중심에는 폴리시믹스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재정 확대와 유동성 공급 그러니까 통화 정책과 재정이 모두 다 유동성을 풀어주는 쪽으로 가는 그림인데, 그동안에는 중국·유럽·한국처럼 미국 이외의 지역들이 이 폴리시믹스 모멘텀을 높여왔다면 9월 이후부터는 미국이 붙어줬습니다. 미국도 두 번 연속 금리 인하를 했고요.

그리고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가지 무역 협상을 빠르게 서두르는 이유가 올해 안에 뭔가를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내년에는 11월달에 중간선거가 있거든요. 중간선거를 앞두고서는 이 무역 협상 가지고 또 흔들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흔들어 놓게 되면 투자자들이나 유권자들의 심리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1기 때 그랬거든요. 1기 때는 1년 차에 시장이 좋아할 만한 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소득세 인하를 해줬고 2년 차에 ‘그래 내 지지자들이 중국을 때리면 좋아할 거야’라고 해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펼쳤더니 졌어요.

져서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그래서 나는 재선이 안 됐고, 그래서 내 업무 수행률이 전 역대 대통령 중에 꼴찌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뒤집은 것 같습니다. 시장에 부담이 될 만한 건 1년 차에, 그리고 시장에 좋은 것들을 2년 차에 하는 그림이라서 아마도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되게 되는 동안에는 글로벌 자산시장 ‘에셋 인플레이션’이라는 국면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최소한 2026년 상반기까지는 이 대세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만약에 연장되게 된다면 2026년 말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사이클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이클상으로 오를 수 있다라는 말은 시총 상위 투톱이 더 갈 수 있다라고도 사실은 해석할 수 있거든요. 이 두 종목이 지금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높기 때문에.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업사이드가 더 열려 있다라고 보시는 것일 건데 여기서의 궁금증은 그겁니다. 그럼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 업사이드를 어디까지 보고 들어갈 수 있을까가 궁금해지거든요.


◆이경민= 솔직히 말씀드리면 되게 좋은 그림들이 그려지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좀 많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죠. 지금 쉬지 않고 올라왔고 코스피 4000선을 다이렉트로 넘어선 상황인데 지금 PER로 본다 하더라도 지금 12배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2021년 고점이 14.7배이기 때문에 PER로서의 여력은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고 EPS가 상승하는 것만큼 올라간다 하더라도 아마 15~20% 정도의 상승 여력은 기본적으로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PBR로 봤을 때는 이미 2021년 고점을 넘어선 상황이고요. 그리고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 추세선으로 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 또한 2021년 고점을 넘어섰거든요.

무슨 말씀을 드리냐면 길게 봤을 때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지만, 지금 단기적으로 봤을 때 PBR과 이격도 측면에서 굉장히 과열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본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계속적으로 좋은 그림들을 보여줄 텐데 지금 추격 매수에 하기는 조금 부담스럽다.

그래서 좀 11월·12월 실적 시즌이 지나고 어느 정도 매물 소화 과정, 과열을 좀 톤다운 시키는 과정을 거친 뒤에 접근을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격 매수는 좀 자제하시고 좀 기다려 보신다면 지금 가격보다는 좀 더 싼 가격에서 사시고요. 그런 다음에 업사이드를 20~30%는 좀 열어 놓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어쨌든 간 정말 말 그대로 우상향으로 올라온 두 종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지수적인 측면에서도 그럴 것 같거든요.

4000까지 정말 그냥 슈팅으로 왔기 때문에 매물 소화 과정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글로벌IB들에서는 베이스케이스(기본전망)가 5000이고 불케이스(낙관)는 6000이야라고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박스권이 어느 정도 거쳐야 시장이 가는 거잖아요.


◆이경민= 네 그렇죠. 무한정 그냥 우상향하는 그림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작전주를 제외하고는요. 그렇게 본다면 지난번에도 4·5·6월 빠르게 레벨업 된 다음에 7월 초 고점 이후 9월까지 두 달 정도 기간 조정이 있었고, 그 이후 레벨업 된 거거든요.

그런 과정을 계속적으로 거치면서 저희는 JP모건에서 말했던 그 레벨까지는 충분히 열려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6000 가능성은 좀 타진해 봐야 되겠지만 4000선 후반~5000선 초반까지는 좀 열려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코스피가 2000대에서 지금 1800포인트 이상이 올라왔거든요. 여기서 조정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그 저점 대비 최소한 갈 수 있는 레벨은 1800포인트 정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하시게 된다면 좀 더 열어놓고 대응을 하실 수 있겠고요. 이렇게 생각을 해볼게요. 2000대에서 1800이 올라오는 거랑 3000대에서 1800이 올라오는 거 뭐가 더 쉬울까요?


◇권다영= 당연히 올라오고 나서는 어렵죠.


◆이경민= 아니죠. 잘 생각을 해 보시면 100포인트짜리가 50포인트 오르면 50%나 올라야 하지만, 500포인트짜리가 50포인트 오르는 건 10%만 오르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뭐 많은 분들이 ‘야 여기서 또 천 포인트가 오른다고?’ 하면은 30%만 오르면 되거든요.

근데 2000포인트에서 1800포인트 오르려면 90% 올라야 되는 거고 3000포인트에서 4800 가는 거는 60% 오르면 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신다면 그렇게 먼 구간은 아니다 정도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익 전망이나 이익 흐름이나 이런 것들, 그리고 12개월 선행 PER이 이미 14.74배가 21년 고점인데 이미 EPS가 워낙 빠르게 올라와서 이미 5000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12개월 선행 EPS가 340이거든요. 거꾸로 말씀드리면 PER 10배가 3400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PER 10배라고 한다면 뭐 장기 평균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 정도 레벨이면 굉장히 싸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 많이 올라왔다는 거죠.

물론 단기간에 많이 올라왔고 그리고 실적 시즌 초반에 실적이 좋은 업종들을 많이 발표하다 보니까 12개월 선행 EPS가 워낙 빠르게 올라오긴 했고 향후 EPS의 흐름들이 조금은 소강 상태를 거치면서 단기 등락은 있겠지만 좀 더 열어놓고 대응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 정도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권다영= 바닥 자체가 높아졌다 이전과는 달라졌다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그런데 코스닥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900선 터치를 했고 이전보다 많이 분위기가 좋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코스피에 비하면 답답한 건 사실이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이경민= 코스닥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제약 바이오, 2차전지 반도체 부품주들이 같이 움직여야지 좀 탄력적으로 움직이겠죠.

일단은 선행돼야 될 것이 금리가 좀 하향 안정돼야 되겠죠. 특히 한국 같은 경우는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적으로 딜레이 되면서 채권 시장이 좀 불안정한 흐름들을 보이고 있어서 만약에 금리 인하 시그널이 다시 들어오게 된다면 채권 금리 하향 안정과 함께 성장주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고요.

또 하나 볼 것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아직까지 많이 안 갖고 계신 것 중에 하나가 산업 정책입니다. AI 관련된 산업 정책, 초혁신 경제 산업 정책들을 굉장히 많이 내놓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다들 못 믿으시죠?


◇권다영= 믿음이 없으시죠 아무래도.


◆이경민= 그런데 아마 숫자로 보면 믿어질 것 같습니다. 특히 돈이 들어가면 믿어지겠죠. 그래서 2026년 예산이 2025년 대비 8.1% 증가해서 728조에 달합니다. 8.1% 증가하는 것도 굉장히 많은 건데 R&D 예산이 19.4% 늘어나고요. 산업 정책 예산이 전년 대비 14.7%로 늘어납니다. 확실하게 그쪽으로 밀어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도 올해 말, 내년 초를 지나면서는 코스닥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고 있으니까 지금 좀 답답하시더라도 코스닥도 계속적으로 지켜보시고 매수 타이밍을 타진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우리가 그동안 산업 정책으로 무언가 한다라고 했을 때 굉장히 단기적으로 움직였던 그 경험들이 있으셔서 아마 좀 믿음이 없다라는 표현까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만 실제로 돈이 들어가게 된다면 또 다 얘기가 달라지겠죠. 코스닥에게도 내년에 기회가 올지 함께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의 전략은 그겁니다. 우리가 이제 슈퍼위크를 다 지나왔습니다. 물론 지금 한중정상회담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이 이후에 시장의 색깔이 바뀔 것이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은 분들이 하셨거든요.

반도체 너무 많이 올랐고 그래서 2차전지도 올라오고 바이오주가 많이 빠지긴 했습니다만 한 번씩 꿈틀거리는 모습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번주 이후 11월 장부터는 시장의 색깔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실까요?


◆이경민= 일단은 지금까지 많이 올라왔던 종목들은 좀 쉬고 그동안 좀 저평가됐다는 업종들이 좀 순환매 차원에서 등락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대표적으로 중국 소비 관련주, 내수주들이 한 번은 움직일 때가 가까워졌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반도체·2차전지·원전·조선·방산·기계 이런 업종들은 워낙 시가총액 비중이 크다 보니까 이 업종들이 쉴 때는 코스피도 같이 쉬겠지만 그 안에서 종목 대응을 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업종이나 종목들을 단기적으로 쳐다봤을 때 지금은 뭐 중국 소비 관련주 그리고 내수주들이 아직까지 굉장히 많이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반도체에 관심 없었고요.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2차전지에 관심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올해 초에 은행 지주사를 추천한 사람들은 없었겠죠. 무슨 말씀을 드리냐면 계속 좋다라고 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보다도 그 이면에 저평가돼 있는데 그래도 실적이 괜찮고 모멘텀이 살아 있는 업종들을 쳐다보신다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많이 올라온 것들은 조금 기다리시고 아직까지 싸다라고 할 수 있는 종목들이나 업종들을 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을 하시는 게 좀 유효한 전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지수 레벨이 워낙 올라왔기 때문에 오른 업종은 좀 쉬어갈 수 있겠으나 그 안에서 종목 대응 가능하고 지금 오를 만한 뉴스가 기다리고 있는데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법하다라는 말씀까지 함께 들어봤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신증권의 이경민 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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