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Site Map
딜사이트 in 월가
매주 월~금 07:00
출발! 딜사이트
매주 월~금 08:00
경제 시그널 10
매주 월~금 10:00
애프터 월가
매주 월~금 12:00
기간 설정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하반기 재무부담 ‘경고등’…샤힌 프로젝트 자금 압박↑
최자연 기자
2025.11.05 08:00:23
① 공정률 85%, 하반기 CAPEX 약 2조 예정…저조한 현금창출 속 외부 차입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 마곡 TS&D센터. (제공=에쓰오일)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에쓰오일의 하반기 재무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공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보유 현금을 웃도는 설비투자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지원도 일정 한계가 있는 가운데, 실적 부진으로 현금창출력까지 약화돼 외부차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들어 총 9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를 발행했다. 이 중 6월 발행한 4000억 원 중 3200억 원, 이달 발행한 5000억 원 중 3600억 원을 샤힌 프로젝트 설비투자(CAPEX) 재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CAPEX 집행 및 계획. (그래픽=김민영 기자)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2026년까지 약 9조2580억 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기초유분 생산설비인 ‘스팀 크래커(Steam Cracker)’ 등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2년 11월 이사회 의결 후 2023년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은 85% 수준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3조4870억 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했으며, 상반기 기준 43%만 집행됐다. 나머지 1조9860억 원은 하반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상반기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1조5509억 원으로, 투자계획에 한참 못 미친다.

애초 회사는 전체 투자금의 71%를 영업활동을 통한 자체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29%는 아람코 지원 및 외부조달로 메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프로젝트 착수 이후 정유마진 둔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6%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 365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수익성 악화로 현금창출력이 저조한 상황에서 대규모 설비투자가 지속되자 재무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에쓰오일의 순차입금은 샤힌 프로젝트 착공 전인 2022년 3조8617억 원에서 지난해 6조459억 원으로 불어났다. 순차입금비율도 40%대에서 70%로 급등했다. 부채비율 역시 2023년 138.7%에서 지난해 181.2%로 42.5%포인트(p) 상승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86.4%로 소폭 늘었다. 이자비용만 해도 지난해 3648억 원에 달해 재무적 부담이 더욱 커졌다.


에쓰오일, 부채 지표 추이. (그래픽=김민영 기자)

최대주주 아람코는 지난해 7월 에쓰오일과 총 11억38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차입 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6억 달러는 대여금, 5억3800만 달러는 예비한도대출 형태로, 필요 시 회사가 한도 내에서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에쓰오일은 이 가운데 4억 달러(약 5713억 원)를 이미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매입채무 상환기한을 늦춰주는 등 간접적인 지원도 하고 있으나, 투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에쓰오일이 3분기 영업이익 2300억 원대의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지만, 금융비용과 매출원가를 감안하면 투자금 대비 현금창출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특히 2026년까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인 CAPEX 규모만 1조5000억 원을 넘는 만큼, 중기적으로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람코가 최대주주라고 해서 투자 리스크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투자규모와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하반기 추가 차입 증가는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성공 투자

ON AIR 주주비책

이마트_2504,2510
Issue Today more
이마트_2504,2510
인기 VOD
인기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