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5일 13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임성윤 기자] 네오위즈의 인디게임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올해 출시한 'P의 거짓(Lies of P)'의 DLC(P의 거짓:서곡)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든든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고, AAA급 콘솔과 퍼블리싱 인디게임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해온 신규 IP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네오위즈가 올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네오위즈가 올해 4005억원의 매출과 5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71.7%나 증가한다. 시장에서 이처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올해 출시된 P의 거짓 확장팩의 글로벌 성과는 물론, 퍼블리싱 지식재산권(IP)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네오위즈는 '스컬'을 시작으로 오래전부터 인디게임 개발사 발굴 및 퍼블리싱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정식 출시된 인디 타이틀 '산나비'는 스팀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더불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장기적 유통 구조와 DLC(다운로드 콘텐츠) 전략이 맞물리며 안정적 수익 창출도 가능해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Newzoo의 DLC 분석한 결과만 봐도 작품성을 갖춘 게임의 경우 출시 시점과 별개로 월간활성사용자(MAU)가 11% 가량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네오위즈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왔던 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 중이다. 최근 5년(2020~2024년)만 봐도 네오위즈의 R&D 투자액은 매출의 5%에 해당하는 793억원에 달했다. 즉 2019년부터 꾸준히 유망한 개발사에 투자해 왔던 부분과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에 매진했던 게 P의 노래 등 좋은 성과로 이어졌던 셈이다.
한편 내년에는 스테디셀러인 P의 거짓의 후속작 공백이 생긴다. 다만 실적 누수가 발생하진 않을 것이란 게 네오위즈의 입장이다. 모바일 매치3 게임 '킬 더 새도우'와 도심형 인디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이 출시될 예정이라 P의 거짓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더불어 PC·콘솔 라인업 5종의 정보 공개와 함께 라운드8스튜디오의 SF 서바이벌 호러 콘솔 게임도 예정돼 있는 것도 실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유망 인디 개발사 발굴을 위해 '방구석 인디 게임쇼(BIGS)'와 자체 공모전 '네오위즈 퀘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개발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전하는 퍼블리싱 철학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다양한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고, 이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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