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확대, 이자익‧비이자익 등 주요 수익지표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3분기 누적 순익 4조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사상 첫 ‘5조 클럽(당기순이익 기준)’ 가입도 유력해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28일 공개한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46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조441억원) 대비 10.3%(4169억원) 개선된 수치다. 3분기 순익은 1조4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으로 누적 순이익이 개선된 것”이라며 “특히 기업대출의 성장과 수수료익의 증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 실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지표별로 살펴보면 핵심 수익원인 이자익과 비이자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2조9476억원을 기록했다. 효율적 ALM 관리를 통한 마진 방어로 그룹 순이자마진(NIM)과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각각 0.01%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3.2% 상승한데 따른 개선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금리 인하 영향으로 NIM이 하락했지만 누적된 자산 성장의 영향으로 이자익 방어에 성공하면서 소폭 개선된 흐름도 유지됐다.
비이자이익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비이자익은 전분기 대비 23.7% 감소한 964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5182억원으로 나타났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436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핵심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은 9월 말 기준 16.10%,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한편,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났다.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증가, 그리고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 영향으로 해석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전년 말 대비 각각 2.4%, 2.1% 증가하며 같은 기간 2.3% 가량 늘어났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정책대출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0.31%,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0.30%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6% 증가한 1338억원, 신한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33.5% 감소한 100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신한라이프(1702억원), 신한캐피탈(280억원) 등 계열사 전반의 실적은 다소 후퇴했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3분기 주당배당금 570원, 분기 균등 배당을 실시한다. 또 기존 계획에 따라 올해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단행하고, 내년 1월 중 2000억원 규모의 소각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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