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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기운 EB 발행…불발 돼도 ‘여유만만’
범찬희 기자
2025.10.23 08:00:25
②현금력 애경산업 인수가 8000억원 상회…흥국생명, 이지스 몸값 상당 비중 충당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태광산업 본사 벽면. (사진=딜사이트경제TV)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태광산업의 자사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이 무산되더라도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1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애경산업 인수 대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주체인 흥국생명도 은행, 증권사 등에 수천억원의 예치금을 마련해 두고 있다.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에쿼티(T2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애경산업 지분 63.1%를 47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주당 2만8190원에 애경산업 주식 1667만2578주를 사들인다. 이 가운데 태광산업은 2350억원을 출자해 833만6288주를 취득한다.


지난 6월 태광산업이 자사주 EB를 발행하려 한 것은 애경산업 인수 자금 마련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태광산업은 3186억원 어치의 EB를 찍어 이 중 2000억원을 뷰티 관련 신사업 투자에 쓸 예정이다.


하지만 자사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EB 발행은 행동주의 펀드의 반대에 부딪혀 잠정 보류된 상황이다. 태광산업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자사주 EB 발행이 자사주 소각을 피하려는 ‘꼼수’로 보고 6월과 7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2회에 걸친 가처분 시청이 지난달 모두 기각되면서 태광산업으로 판세가 기울었다. 그럼에도 태광산업은 EB 발행을 곧장 실행에 옮기지 않고, 회사와 주주가 모두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태광산업의 EB 발행이 불발 되더라도 애경산업 인수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광산업의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1조696억원에 달할 만큼 곳간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EB 발행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인수금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235억원의 계약금을 매도자(AK홀딩스‧애경자산관리)에 지급한 것도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한다. 태광산업은 애경산업을 발판 삼아 화장품, 퍼스널케어, 홈케어 등으로 이어지는 K-뷰티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태광산업 EB 운영자금 사용 계획. (그래픽=오현영 기자)

뷰티 신사업 투자를 제외하고 남은 1186억원은 기존 섬유,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NaCN(사이안화 나트륨) 증산과 PET 해중합(플라스틱 재융합 기술) 기술 확보에 786억원을, PAR(폴리아릴레이트) 섬유개발에 400억원을 쓴다. 해당 자금 역시 EB를 발행하지 않아도 자체 충당 가능한 금액이다.


뷰티와 아울러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부동산 개발업 강화를 위한 실탄도 두둑한 편이다. 태광은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을 앞세워 부동산 1위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매입 대상은 이지스자산운용 창업주인 고(故) 김대영 회장의 부인 손화자(12.4%)씨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합친 지분 66.6%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몸값이 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흥국생명은 5400억원 가량을 확보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계열사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도 5184억원의 현금을 단기에 동원할 수 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예금자가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으로 1033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CMA(자산관리계좌)에 2559억원이 들어있다. 또 SC제일은행에 1480억원의 정기예금이, 유안타증권에 112억원이 예치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이 EB 발행을 둘러싼 트러스톤운용과의 다툼에서 일단 태광산업의 손을 들어주면서 판세가 태광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라며 "향후 항소에서 태광산업이 지거나 혹은 스스로 EB 발행을 철회하더라도 뷰티, 부동산 개발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얼그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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