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2025년 10월 23일 09시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웰컴저축은행의 가계자금대출 규모가 기업자금대출을 넘어섰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위축과 경기 둔화로 기업대출 비중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웰컴저축은행은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향후 성장세에는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여신 중 가계자금대출 비중은 45.40%로 기업자금대출(41.95%)을 앞질렀다. 가계자금대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04%p(포인트) 커진 반면 기업자금대출은 5.94%p 줄었다.
구체적인 금액을 살펴보면 가계자금대출 규모는 1조986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68억원) 대비 9.35% 늘었고, 기업자금대출은 1조835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031억원)보다 12.70%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비중을 전략적으로 늘렸다기 보다는 부동산PF 시장 악화에 따라 기업자금대출을 줄인 결과"라며 "잔액 변화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PF 부실 등으로 기업금융 부문 사업환경이 악화되자, 저축은행 업권 전반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며 “다만,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로 중단기적 성장성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계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보면 웰컴저축은행의 10월 기준 평균 금리는 18.68%로 업계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다. 뒤이어 OK저축은행(15.79%), 애큐온저축은행(15.77%), SBI저축은행(14.82%), 한투저축은행(13.68%) 순이다.
이에 대해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은 저신용자까지 폭넓게 대출을 제공하기 때문에 평균 금리가 높게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경우 신용점수 601점 이하 고객은 취급하지 않는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300점 이하 고객까지 포용하고 있다.
담보별 대출 구성도 변화를 보였다. 올해 2분기 동산 담보대출 비중은 32.17%로 1조4076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17.78%) 대비 크게 확대됐다. 반면,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은 16.80%인 7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4.71%) 보다 7.91%p 하락한 수치다. 신용대출 비중은 21.33%로 9333억원으로 전년 동기(28.5%) 보다 7.18%p 줄었다. 중소기업대출 비중도 40.27%로 전년 동기(46.52%) 대비 6.25%p 낮아졌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동산의 경우 주로 자동차를 담보로 하는데 동산 담보는 꾸준히 늘려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올해 2분기 5조9933억원으로 전년(5조6554억원) 대비 5.97% 늘었다. 특히 유가증권의 비중을 높이며 수익원을 다변화한 모습이다. 올 2분기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 비중은 10.44%로 전년 동기(6.44%)보다 4%p 증가했다. 유가증권 규모는 6256억원으로 전년(3644억원)보다 71.67%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대출채권 비중은 69.09%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전년 동기(72.26%)보다 3.17%p 줄었다. 규모는 4조864억원에서 4조140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올 상반기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153억원) 보다 153% 이상 급증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채권 매각 이익과 투자금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라며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기조에 따라 향후 가계대출을 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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