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16일 10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규연 기자] 두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위브’와 하이엔드 ‘위브 더 제니스’의 이미지 약화가 신규 수주 경쟁력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지난해 2조원대를 돌파했던 성장세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16일 두산건설은 올해 1~9월 도시정비사업에서 8996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119억원)보다 11.1% 줄어든 수치다. 공공재개발 수주에 도전해 5322억원 규모의 실적을 거뒀지만 민간 수주가 3674억원으로 저조한 점이 반영됐다. 올해는 '위브' 브랜드를 앞세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두산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위브’ 및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위브 더 제니스’를 앞세워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도 “대표 브랜드인 위브의 5가지 콘셉트 ‘Have, Live, Love, Save, Solve’를 바탕으로 핵심 주거 기술을 정의하고 이를 상품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위브 인지도 및 이미지 강화를 위해 핵심 콘셉트에 관련된 기술·상품 아이콘 65개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 2023년 창단된 골프단 이름에도 위브가 들어갔고 매년 골프대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도 열고 있다.
두산건설은 부산 문현6구역 재개발(사업비 6800억원 규모) 및 경기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문현6구역은 쌍용건설, 신흥3구역은 대우건설 등 잠재적 경쟁사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위브의 브랜드 인지도가 대형 건설사보다 낮은 점이 올해 상대적인 신규 수주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두산건설은 올해 2월 공사비 1조2972억원 규모의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도전했지만 '더샵' 브랜드를 앞세운 포스코이앤씨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올해 1~9월 매달 아파트 브랜드 26개에 대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한 결과에서도 위브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달은 9월 한 달뿐이다. 나머지 1~8월 동안에는 11~23위 사이를 오르내렸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위브 더 제니스 역시 2023년에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 제니스’와 ‘두산위브 더 제니스 양산’에서 하자보수 논란이 제기되는 등 브랜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이와 관련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공공재개발에 첫 도전해 5000억원 이상의 수주 성과를 내는 등 관련 사업에 주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주거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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