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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채권 늘리고 글로벌 운용 확대"
이진실 기자
2025.10.15 07:30:19
운용자산 247조...자산운용율 97%대 유지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4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삼성생명 운용자산 포트폴리오/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삼성생명이 국내 중심의 운용 구조를 넘어 글로벌 자산운용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미국 등 해외 운용사 지분을 잇따라 확보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253조8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55조6912억원) 보다 소폭 감소한 규모다. 이 중 운용자산은 247조6542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97.57%에 해당한다. 자산운용률은 전년 동기(98.27%)와 보다 0.7%p(포인트) 줄어 9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생명 IR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일반계정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삼성생명 운용자산 중 채권 비중은 54.1%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50%)보다 증가한 규모다. 수익증권 비중도 9.3%에서 11%로 늘었다. 반면 주식과 대출 비중은 각각 23%에서 18.5%, 15.1%에서 13.8%로 감소했다. 안전자산인 채권과 위험자산인 수익증권 비중을 함께 늘리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안정적 수익 확보를 병행하려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위험자산 투자는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산정 시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보험사는 언젠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자산 운용에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자산운용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홍 사장은 지난해 취임후 밝힌 신년사에서 “우리 회사 미래 성장의 핵심은 자산운용"이라며 “금융 관계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운용사 지분 투자의 질과 양, 그리고 속도를 높여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자산운용능력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삼성생명의 유가증권 운용은 국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투자액은 174조6327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86.6%를 차지하며, 국공채(35.0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식(19.22%), 특수채(13.21%), 기타(12.42%), 회사채(5.33%), 금융채(1.39%)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 규모는 27조145억원(13.4%)으로, 주로 외화증권에 집중돼 있다. 올 상반기 대출채권을 포함한 연결 기준 운용자산 이익률은 3.3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18%) 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연 2.96%)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해외 비중이 눈에 띈다.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의 투자부동산 장부가액은 총 8조7368억원으로, 이 중 해외부동산이 3조3247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건물 및 구축물(2조8459억원), 토지(2조2140억원), 건설 중인 자산(3522억원) 순이다.


삼성생명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지분 투자를 통해 해외 대체투자 기반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대체투자 운용사 헤이핀 캐피털 매니지먼트(Hayfin Capital Management)의 지분을 인수했다. 


헤이핀은 약 340억 유로(한화 약 5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사모대출(Private Credit)과 신용투자(Private Debt)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국내 보험시장 성장 한계 속에서 안정적인 글로벌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에도 영국 부동산 운용사 세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인수하며 첫 글로벌 운용사 투자를 단행했다. 이듬해에는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미국 ETF 운용사 엠플리파이(Amplify) 지분 20%를 확보했고, 같은 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과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2023년에는 프랑스 인프라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Meridiam)의 지분 20%를 취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의 이익 체력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채널과 상품 경쟁력에 기반한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 증가가 보험손익을 높이고 있고, 국내외 대체투자 및 지분투자 확대를 통해 투자 손익도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운용자산이익률 제고 및 분산투자 목적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대체투자 등 자산 다변화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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