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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받고 떠나는 황병우, iM 차기 행장 선임 ‘속도전’
김병주 기자
2025.10.13 11:34:03
12월 중 차기 행장 선임…부행장-부사장급 후보군에 '하마평'
황병우 iM뱅크 행장 겸 iM금융그룹 회장. (제공=iM금융그룹)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황병우 iM뱅크 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는 가운데, 차기 행장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 황 행장 임기 중 iM뱅크의 무리한 외형 성장보단,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 만큼 이제는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iM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달 초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행장, 지주사 부사장이 후보군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부 인사 중 차기 행장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iM금융은 올해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황 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황 행장은 iM뱅크의 전신인 DGB대구은행 행장이던 지난해 3월 지주사 회장에 선임돼 지주사 회장과 행장직을 겸해 왔다. 이에 황 행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본인 스스로 “iM그룹 회장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며 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실제 시장 안팎에서는 황 행장의 회장 겸직 체제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종료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왔다. 지주사 차원에서 지난해 단행한 유상증자, 밸류업 기조의 자사주소각 등 회장의 관점에서 수행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행장과 회장 겸임 자체가 오히려 은행의 성장을 저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당기순익 등 실적 지표의 개선세는 뚜렷했지만, 세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기대했던 시중은행 내 ‘메기효과’도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이같은 의견의 원인이었다. 실제 기대를 모았던 디지털 부문에서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여전히 130만명 수준에 그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현재 KB국민은행의 MAU는 1300여만명, 카카오뱅크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다만 황 행장은 본인의 연임 포기 이유에 대해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마련된 전략이 은행에 잘 안착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은행장의 역할은 주어진 임기대로 올해 말까지만 수행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본격적인 성장은 차기 행장에게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공=iM뱅크)

유력 후보군에 ‘부행장·부사장단’ 주목


이제 관심은 iM뱅크의 차기 행장은 과연 누가 될지로 모아진다.


벌써부터 업계 안팎에서는 iM뱅크의 차기 행장 유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일단 iM뱅크 부행장급, 그리고 지주사 부사장급 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iM뱅크 부행장군에서는 강정훈 경영기획그룹장, 김기만 수도권그룹장이 언급되고 있다. 이중 업계에서는 강 부행장을 주목한다. 강 부행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태오 전 회장 체제 시절 지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황병우 체제' 출범 이후 iM뱅크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주목해 볼 부분은 강 부행장의 이력이다. 강 부행장은 지주사에 몸담을 당시,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이사회 사무국장,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는 황 행장의 이력과 대부분 일치한다. 본인과 유사한 길을 걸어온 경험, 여기에 iM금융에서 몇 안 되는 ‘수도권 출신 인재’라는 점은 황 행장의 복심으로 불릴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지주사에서는 그룹리스크관리총괄(CRO)인 박병수 부사장이 거론된다. 외부 신용평가사, 금융감독원, 은행 등에서 경험을 쌓아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그는 황 행장이 그룹 전반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직접 영입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현재 박 부사장은 수도권 진출과 디지털 자산 분야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통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공격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안정성 확보가 필요한 만큼 이를 체계화하고 구체화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이미 지난달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iM뱅크 은행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iM금융은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현직 CEO(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선임 절차 및 일정은 경영승계 개시 후 롱리스트 선정, 숏리스트 선정 그리고 최종후보자 추천 과정으로 이어진다.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10여명 안팎의 롱리스트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황 행장의 임기를 고려하면 올해 12월에는 차기 행장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iM금융 관계자는 “은행 이사회의 역할도 충분히 보장하는 방안을 계획하는 등, 지배구조 모범 금융그룹의 이미지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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