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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노선 확장으로 LCC 원톱 노린다
최태호 기자
2025.10.12 07:00:20
② 대주주 지원으로 총알 확보...중대형기 추가, 탑승객·화물매출↑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1일 6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티웨이항공)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티웨이항공이 올해 유럽노선을 확장하며 주요 항공사 중 유일하게 외연을 확장하는 데에 성공했다. 비용부담은 늘었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대주주가 되면서 충분한 총알을 확보한 만큼, 추가로 항공기를 사들일 역량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탑승객과 화물적재공간이 충분한 신규 중대형기를 확보하는 것은 수익성 개선의 필요조건이다.


공격적 외연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LCC(저비용항공사) 1등을 노려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 6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 중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한 곳은 티웨이항공이 유일하다.

내수소비 둔화에 LCC 기피 현상이 겹치며 항공사들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티웨이항공은 유럽노선 확장을 통해 외연을 키운 덕을 봤다.


실제 2분기 노선별 매출에서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에 달한다. 전년 동기 2.2%수준에서 대폭 성장했다. 비용부담이 늘면서 적자폭도 커졌지만, 시장에선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티웨이항공의 실적부진은 유럽노선 안정화 과정에서 일시적 부침”이라며 “내년과 내후년을 지나며 역량이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운·황현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과 수요 양극화 흐름을 감안하면 기존 가성비 위주의 LCC의 틀을 깨는 작업은 과제였다”며 “언젠가 (가성비 위주 전략은) 한계를 직면하게 될 것이었고,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다각화 전략은 틀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기적으로도) 양대 국적사 합병으로 생기는 균열을 노리는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유럽노선이 기존 국내·일본·대만 등으로 대표되는 가성비 노선들에 비해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을 위해 필요한 확장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중대형기를 신규로 도입하면 유럽노선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항공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결국 정기 노선에 최대한 많은 승객을 높은 가격에 태우는 것”이라며 “유럽과 같은 장거리 노선은 많은 승객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의 경우 대명소노그룹에 편입되면서 중대형기를 도입할 여력을 확보해, 추가 항공기 확보를 통한 유럽노선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 유럽노선의 1Km당 Yield(유상고객 운임)는 가성비 노선(국내·일본·대만)의 3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여객매출이 발생해도 마진이 낮다는 의미다. 다만 중대형기를 도입해 탑승 고객수를 늘리면 Yield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B777-300ER을 신규로 2대 도입했다. B777-300ER은 기존 기재인 A330-300에 비해 좌석수가 108석(41.5%)이나 많은 368석이다. 이미 일부 유럽노선에도 투입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약 340석을 갖춘 A330-900NEO도 5대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종류나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에서는 꾸준히 신규 기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의 2분기 부가서비스 매출. 화물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늘었다. (출처=티웨이항공 IR자료)

중대형기 도입 시 화물 매출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중대형기는 기존보다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도입한 B777-300ER의 경우 A330-300에 비해 화물 적재 공간이 30%나 크다.


게다가 화물 매출은 유류비가 소폭 증가하는 것 외에는 별도 원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순수익 기여도가 높다. 올해 2분기 티웨이항공의 화물 매출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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