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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의 손? 윤준호 대표 책임론
성우창 기자
2025.10.02 08:00:25
① 인수 계열사 대부분 부실화, 3년 연속 적자로 현금 급감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 (출처=포바이포 홈페이지)

[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포바이포가 상장 3년 만에 현금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상장 당시 300억원에 달했던 보유 현금은 이제 3분의 1도 남지 않은 상태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M&A(인수합병)가 독이 됐다는 평가다. 상장 후 인수를 통해 편입한 계열사 대부분이 순손실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일부는 실적악화로 청산절차가 진행 중이다. 포바이포 실적 역시 문제다. 포바이포는 상장 직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바이포는 올해 6월 말 기준 총 7개의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종속회사는 메드픽쳐스, 포알엑스(4RX), 에스비엑스지(SBXG), 포바이포 솔루션즈(4BY4 Solutions Inc.)이다. 롤큐(LOLQ)는 에스비엑스지의 종속회사다. 이 외에 관계기업 ‘세사람’과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15억원을 투자한 에이아이네이션이 있다.


포바이포 솔루션즈는 미국 진출을 위해 최근 설립된 현지법인으로, 이를 제외한 6개 관계사는 포바이포가 2022년 4월 코스닥 상장한 이후 2023년까지 차례로 편입됐다. 지분 취득에는 총 178억원가량이 투입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현재, 포바이포의 적극적인 자회사 편입은 오히려 ‘독’이 된 모양새다. 계열사들이 기대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지분 평가가치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171억원이었던 계열사 지분 장부가액은, 약 2년이 지난 2025년 상반기 말 현재 119억원으로 감소했다.


단순히 지분 가치가 줄어든 데 그치지 않고 법인 청산 절차를 밟는 곳도 있다. '세사람'은 2022년 5월 포바이포가 15억원을 출자해 지분 44.1%를 확보했으나, 2024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포바이포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전액 손상차손 처리돼 현재 ‘0원’이다.


테마파크 공간 구축 기업 포알엑스는 2023년 1월 15억원을 들여 지분 60%를 확보했지만, 2024년 7억원의 영업권을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뒤 올해부터 법인 청산을 시작했다. 포알엑스 대표이사로부터 회수한 투자금은 고작 2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존속 중인 다른 계열사들도 포바이포의 자금을 갉아먹는 ‘돈 먹는 하마’가 됐다. 종속회사 ‘에스비엑스지’에는 2023년 79억원에 이어 2024년 25억원의 투자가 추가로 이뤄졌고, 편입 후 수십억원의 자금 대여도 별도로 실시됐다. 하지만 에스비엑스지와 그 종속회사 롤큐는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e스포츠 및 인터넷 방송인 소속사(MCN)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당장 포바이포의 성과로 연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계열사 중 가장 먼저 편입된 메드픽쳐스는 2023년 7억원의 순이익을 내기도 했으나, 지난해 6월 대출을 통해 122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빌딩을 취득했다. 이는 당시 포바이포 연결 자산총액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로 인해 메드픽쳐스의 부채가 급증하고 이자 비용이 발생하면서 2024년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2022년 15억원을 투자한 에이아이네이션의 RCPS 장부가치 역시 현재 8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포바이포는 2022년 상장 당시만 해도 3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는 등 풍부한 유동성을 자랑했으나,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보유 현금은 85억원에 불과하다. 과감한 인수합병(M&A)에 비해 성과가 그만큼 미치지 못해서다. 150%가 넘어야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유동비율은 100% 수준이며, 계속되는 적자로 누적 결손금은 367억원에 달한다.


결국 포바이포는 상장 후 3년 만에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윤 대표의 공격적인 M&A와 계속된 적자에 따른 후폭풍이 주주들에게 불어닥친 셈이다.


증자 소식을 접한 주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포바이포 주주 커뮤니티에서는 "주주 등쳐먹는 회사", "9층(9만원대)는 기본으로 내려간다", "손해보면서 무슨 사업이냐? 접지"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딜사이트경제TV는 추가 취재를 위해 포바이포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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