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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 '수익성·재무안정' 관건
신현수 기자
2025.10.11 07:00:20
신종자본증권·차입 부담 여전…유동성 대응이 신용도 핵심 변수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국내 영화산업이 팬데믹 이후 관객수 부진과 제작 투자 지연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단기간 내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구조적 변화에 당면한 상영관 산업' 보고서를 통해 "상영관 방문 수요의 구조적 변화는 OTT 이용률 증가 및 선별적 관람 등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 상대적으로 높은 관람 비용, 매력적인 콘텐츠의 부재 등으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 7~9월 정부가 배포한 영화 관람료 할인권 효과도 일시적일 뿐, 근원적인 수요 회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극장 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관람료 인상에도 관객수 정체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고, 대작 영화 위주의 흥행 편중이 심화되며 작품 실패 시 손실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중견·중소 제작·배급사의 투자 여력을 위축시키고 산업 전반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신평은 "상영관 사업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 고객 유인을 통한 매출 확대와 더불어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한 구조적 개선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며 "상영관 3사의 실질 재무부담 완화 여부와 유동성 대응 과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CJ CGV의 경우 향후 해외 상영관 및 비상영관 사업의 실적이 연결 실적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가 핵심 모니터링 대상이다. 한신평은 "국내 사업의 부진을 CGI홀딩스로 대표되는 해외 상영관법인의 양호한 실적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이 보완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 국가별 박스오피스 매출 및 영업수익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CGI홀딩스 지분 매각 여부와 이로 인한 사업·재무적 영향 또한 주목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 상반기부터 2026년에 걸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2500억원) 및 신종자본증권(4919억원)에 대해서도 부담이 지적된다. 한신평은 "영업 실적 부진과 과중한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돼 차입금 감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체적인 재무부담 경감 대책, 계열의 추가 지원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는 외부 투자 유치 규모와 합병 후 사업 전략, 재무구조 개선 대책 등이 핵심 모니터링 대상이다. 한신평은 "양사 모두 재무부담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 투자 자금 유입 및 합병으로 인한 실질 재무부담의 완화 수준이 중요하다"면서도 "특히 자금 유치 시 투자자의 엑시트와 투자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한 조건이 합병법인에 중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메가박스중앙의 유동성 대응 과정과 롯데컬처웍스의 계열사 지원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한신평은 "메가박스중앙은 올 3월말 기준 부채비율 1002.9%, 차입금의존도 72.1%를 기록하는 등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차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활한 자금 조달 여부가 핵심"이라며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 발행에도 계열사로부터 유상증자 등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실질적 재무부담이 큰 상황으로, 합병 진행 외에도 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 여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현재 상영관 3사는 상영관이 갖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이용해 관람객을 유인하고 있지만, 외부 요소가 크게 작용하면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이들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고정비 부담 완화를 통한 상영관 사업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성장성이 유효한 해외사업의 양호한 수익성과 비상영관 사업의 안정적 이익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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