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9월 27일 16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4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했다. 특히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비정상적인 배출량 수준을 보이는 것은 철도사업 탓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지난해 총 온실가스 배출량(Scope1+Scope2+Scope3)은 754만톤(tCO₂eq)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0만톤 ▲LIG넥스원 166만톤 ▲한국항공우주(KAI) 7만2천여톤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온실가스는 직접 배출(Scope1), 간접 배출(Scope2),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Scope3)로 나뉜다. 현대로템은 2021년부터 직·간접 배출뿐 아니라 임직원 출퇴근, 제품 유통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배출까지 관리하고 있다. 특히 Scope3 배출의 상당 부분은 판매된 제품 사용에서 비롯됐다. 레일솔루션 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노후화된 열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포함된 영향이 컸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부품을 조립해 무기를 완성하기 때문에 방산업체들의 온실가스 배출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무기제조를 넘어 민수사업을 영위하는 현대로템의 Scope3 배출이 높은 배경이다.
지난해 현대로템의 Scope1,2 배출은 2만748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산 4사와 비교해보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91.7% 늘린 환경 투자를 고려하면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96억원을 환경투자에 쏟아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9억원)의 3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은 26억원, KAI는 23억원에 그쳤다. 현대로템은 투자 건수도 2022~2023년 80건 수준에서 지난해 143건으로 늘려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제품·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았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될 정부의 제4차 배출권거래제(2026~2030년) 할당계획을 우려하고 있다. 유상 할당량 증가로 인해 방산·철강·화학 등 제조업 전반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주잔고 확대에 따라 배출량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2023년 12월 발표한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공장 재생에너지 도입, 친환경 차량 전환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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