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7일 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규연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도시정비사업 재개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때 도시정비 강자로 불렸지만 잇단 안전사고 여파로 신규 수주를 중단했던 만큼, 이번 복귀전이 향후 입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의 관심은 ‘대어’로 꼽히는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이하 성수2지구) 재개발 사업에 쏠린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재개발 조합은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근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성수2지구 재개발은 총사업비만 1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강북권 최대급 프로젝트로 여러 건설사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에도 성수2지구는 의미가 크다. 지난 8월 안전사고 여파로 국내 인프라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하면서 도시정비사업 참여도 멈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도시정비 신규수주액 2위를 기록했던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에도 5조302억원을 확보하며 업계 3위에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 송파한양2차·개포우성4차 등 주요 사업 입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결국 성수2지구는 사실상 도시정비 재개의 신호탄인 셈이다. 다만 경쟁 구도는 만만치 않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우고 있어 브랜드 경쟁력이 뚜렷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초고층 시공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성수2지구는 최고 65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데,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파크원(72층), 부산 해운대 엘시티(85층) 등 대형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는 안전사고로 흔들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의 인지도를 키워온 만큼 성수2지구 수주에 성공한다면 브랜드 파워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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