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한국산업은행 자회사 KDB생명보험이 무상감자로 자본잠식 상태의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오는 11월 17일을 감자기준일로 보통주 감자비율 83.33%로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이로써 KDB생명의 자본금은 4983억원에서 831억원으로 줄게 된다. 오는 10월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1일 신주를 교부한다.
KDB생명은 "주당 가치 상향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주는 보상 없이 감자 비율만큼 보유주식을 잃지만, KDB생명의 자산과 자본총액은 그대로다. 감자차익(자본잉여금)으로 결손금을 메워,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KDB생명은 상반기 말 자본총계가 -1242억원을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다.
KDB생명은 반기보고서에서 "자본의 구성항목 중 하나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의 감소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며 "유상증자, 보완자본 발행, 경영개선계획 등을 통해 자본잠식을 해결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산업은행이 KDB생명 지분 97.65%를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소액주주가 2.35%를, 우리사주조합이 0.05%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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