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9월 15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카드업계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가 올해 안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내놓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가운데 삼성화재만 지난 1월 상장 보험사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을 정도로, 삼성금융 계열사들은 밸류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 5월부터 상장사들의 밸류업 공시가 시작되면서 삼성카드의 밸류업 공시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졌지만 올해 3분기가 끝나가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밸류업 공시가 늦어지는 데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전업 카드사 8곳 가운데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순이익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카드 업황이 나쁘지만,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순이익 1위에 오를 정도로 선방하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밸류업 공시가 늦어질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보수적으로 관리해왔기 때문에 배당여력은 충분하다. 자기자본 대비 총 자산 한도(레버리지 배율) 규제는 카드회사의 경우 8배인데,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배당으로 쓴 경우 7배로 강화된다. 삼성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은 6월 기준 3.6배로, 규제 수준인 7배를 크게 밑돌았다.
SK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7월 기업설명회(Non-Deal Roadshow)에서도 밸류업 공시를 준비 중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제도가 구체화될 경우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7월 세제 개편안에서 내년부터 3년간 배당성향 40% 이상인 고배당 상장사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삼성카드는 매년 40%를 웃도는 배당성향으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삼성카드 투자자는 내년부터 무난하게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 받을 전망이다. 최고세율이 기존 누진세의 45%에서 분리과세의 경우 35%로 낮아져, 고소득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삼성카드는 최근 3년간 현금배당 성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지난해 45%까지 높였다. 삼성카드의 결산 배당성향은 ▲2022년 42.9%, ▲2023년 43.8%, ▲2024년 45.0%를 각각 기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삼성카드 보고서에서 "통상 연말에 부각됐지만 상법 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소비쿠폰 사용에 따른 3분기 결제액 반등과 맞물려 고배당 카드사인 삼성카드에 주목할 타이밍"이라며 "밸류업 공시 기대감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자사주 7.9%를 보유하고 있어, 밸류업 계획에 담길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도 크다. 삼성카드는 반기보고서에서 "자기주식을 활용한 사업 제휴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자사주 취득, 처분, 소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이 70%를 넘기 때문에,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지분이 더 확대되는 측면이 있다. 다만 삼성카드는 이미 삼성생명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지분 확대로 인한 자회사 편입 부담은 없다. 반기보고서와 ESG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주주는 지분 71.9%를 보유한 삼성생명, 6.1%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카드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15.4%, 외국인 지분율은 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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