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아이쿠카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금융의 표준’을 만드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저희는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세대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남진 아이쿠카 대표는 9일 딜사이트경제TV '경제 시그널10'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단순히 용돈 관리 앱을 넘어 부모와 자녀의 금융 니즈를 동시에 해결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쿠카를 ‘가족 통합 금융 플랫폼’이라 부르는 이유에 대해 방 대표는 “아이의 용돈 지갑에서 출발해 가족 전체의 금융 허브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자녀에게는 용돈카드 발급과 저축 습관 형성 등 ‘첫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의 소비 내역과 실시간 위치 확인, 학원비 결제, 교육 정보까지 통합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방 대표는 “자녀를 통해서 가족의 금융 생활을 자연스럽게 플랫폼 안으로 가져오는 락인(Lock-in) 효과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생활 밀착형 제휴도 속도를 낸다. 아이쿠카는 현대건설과 손잡고 아이쿠카 카드에 하이패스 칩을 탑재, 아파트 출입 시스템과 전국 초등학교 안심 알리미 인프라와의 연동을 추진 중이다. 카드 한 장으로 단지 출입, 등하교 확인, 귀가 알림까지 한 번에 처리해 아이에게는 편의성을, 부모에게는 실시간 동선 확인을 통한 안전 강화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AI 기반 ‘자녀 안심 케어’는 위치 추적을 넘어 행동과 상황을 종합 진단하는 토탈 케어 솔루션을 표방한다. 평소 이동 경로나 소비 패턴에서 이탈이 감지되거나 자녀 위치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결제가 발생하면 즉시 경보를 보내고, 자녀 사칭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징후를 사전에 차단한다. 유해 정보는 자동 필터링하며 ‘AI 오답노트 스캐너’로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분석해 개인화 복습 방향을 제시하는 등 학습 코칭 기능도 포함했다.
핵심 기술 중 하나는 ‘휴대폰 없이’ 본인인증과 카드 발급이 가능한 블록체인 DID(분산신원증명) 구조다.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블록체인으로 증명해 국내 초등학생의 36.9%로 추정되는 휴대폰 미보유층까지 포섭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방 대표는 “기존 금융 서비스의 구조적 장벽을 기술로 해소해 금융 소외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분실·도용 리스크에 대한 방어장치도 제시했다. 부모는 실시간 사용 알림을 받고 일·월별 한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자녀 현재 위치와 결제 위치가 50m 이상 벌어지는 등 이상 패턴이 포착되면 AI가 ‘이상 거래’로 분류해 즉시 알린다. 필요시 앱에서 곧바로 결제를 정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규제와 시장성 우려는 블록체인 DID 기반의 특허 기술로 정면 돌파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이쿠카는 NH투자증권,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금융위원회가 인증하는 ‘K-Fintech 30’ 기업으로 선정됐다. 신한퓨처스랩, KB스타터스 등 주요 금융사 액셀러레이팅에도 연달아 선정됐으며, 카드 기술은 코나아이, 교육 콘텐츠는 EBS미디어, 생활 인프라는 현대건설과 각각 협력 중이다.
아이쿠카는 누적 가입자 59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40만명을 돌파했다. 방 대표는 “기존 용돈앱들이 '용돈 관리'라는 시장에 머물러있다면, 아이쿠카는 '가족을 위한 통합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 전략은 현지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쿠카의 솔루션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는 전략이다.
아이쿠카는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은행 앱 안에 ‘Children’s allowance(자녀 용돈 송금)’ 기능 등으로 솔루션을 탑재한다. 송금된 자금은 파트너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돼 마스터카드 기반 카드에 즉시 충전하는 구조로, 각국 규제 복잡도를 현지 파트너가 담당하고 아이쿠카는 확장성과 속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 대표는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금융·교육 허브이자 유학생·주재원이 모이는 도시로, ‘글로벌 가족 금융 허브’ 콘셉트를 검증할 최적의 테스트베드(Test-bed)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기 비전도 분명하다. 아이쿠카는 2028년까지 누적 가입자 800만명을 달성해 국내 ‘가족 금융’ 시장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이후 SaaS 모델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방 대표는 “한 아이의 첫 용돈 카드에서 출발해 온 가족의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는 필수 라이프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쿠카는 2025년 서울창업허브와 서울경제진흥원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선정된 우수기업으로, 대기업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작지원 : 서울경제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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