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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관리에 상반기 주춤…하반기 ‘中企’ 중심 성장 기대
김병주 기자
2025.09.09 14:30:20
상반기 기술신용대출 전년 말 대비 1% 감소..건당 공급 규모 4대은행 중 가장 커
이 기사는 2025년 9월 9일 13시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우리은행)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부합하기 위한 은행권의 전략 마련이 한창이다. 기존에 진행해온 지원 방안에 더해 현 정부 정책에 발맞추려는 추가적인 움직임도 읽힌다. 딜사이트경제TV가 생산적금융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기술금융 지표를 통해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시중은행의 향후 과제도 짚어봤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은행 계열사의 중장기적 과제로 천명했다. 과거 상업·한일은행 시절 보여줬던 압도적 기업금융 퍼포먼스를 우리은행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지주사 전반의 밸류업 강화 기조에 발맞추면서 기업대출이 감소했고 이는 생산적금융 공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선제적 관리를 통해 하반기 영업 개선의 동력이 확보된데다 중소기업 중심의 공급망 금융 확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생산적 금융의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업여신 감소, 영향권에 놓인 기술금융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17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이 줄어든 건 우리은행이 유일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보통주자본(CET1) 등 자본 비율 관리를 위한 은행 차원의 지원이 배경이었다. 위험가중자본(RWA)의 증가율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위험가중도가 높은 주요 기업대출의 보수적 공급이 불가피하기 때문.


실제 소폭이기는 하지만 대기업 대출 잔액의 경우 2분기 말 기준 52조9010억원으로 전년 말(52조4230억원) 대비 0.9% 늘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위험가중도가 낮아 여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중소기업 여신은 축소됐다. 상반기 우리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126조1010억원으로 전년 말(133조4360억원) 대비 5.5%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을 구성하는 △법인 △소호(Soho)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호의 잔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의 소호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9조6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4조9000억원으로 반년 사이 9.4% 줄었다. 이는 소호대출 기준,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감소율이다.


전반적인 기업여신 축소 기조 속에서도 생산적금융 지표 중 하나인 기술신용대출도 영향권에 놓였다. 우리은행의 지난 7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32조2316억원으로 전년 동기(34조5056억원) 대비 7% 감소했다. 전년 말 대비 감소율은 1%로 크지 않았다. 


공급건수는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작았다. 7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기술신용대출 공급건수는 4만8142건으로 각각 7만~8만여건 수준을 기록한 여타 시중은행과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공급잔액에서 공급 건수를 나눈 ‘1건당 공급 규모’에서는 압도적으로 타 은행을 앞섰다. 우리은행의 건당 공급규모는 평균 6조7000억원을 기록, 신한은행(4조9000억원), 하나은행(4조5000억원), KB국민은행(3조9000억원)을 모두 앞섰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중기 중심’ 여신 전략 시동


상반기 까지 이어진 자본비율 관리 기조가 다소 누그러진 만큼, 하반기 개선 동력도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 우리금융그룹의 CET1은 상반기 기준 12.76%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말 목표치(12.5%)를 이미 초과 달성한 수치다.


특히 우리은행은 하반기 중소기업 중심의 마중물 공급을 최우선 전략으로 두겠다는 입장이다. 당장의 건전성 약화, 여신의 제한적 확대가 불가피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으로 전략에 접근하겠다는 것.


실제 우리은행에 따르면 기업금융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프라임 센터’에서 공급한 기업대출 누적 잔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4조원에 육박(3조8000억원)했다. 고객사수 역시 360여곳을 넘어서는 등 센터 공급이 본격화된 지난 20203년 상반기 이후 2년여만에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원비즈플라자, 비즈프라임센터, 우리SAFE정산 등 자체적인 ‘포용 금융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등 생산적금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이밖에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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