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9월 4일 16시 21분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업체 3사 중 원가관리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와의 계약 시 일정 수준의 원가를 지정해 둔 만큼 방산업계는 대체로 안정적인 원가관리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로템이 원가율 개선 속도를 보인 이유는 수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상반기 원가율은 75.1%를 기록했다. 동종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79.7%)와 LIG넥스원(82.1%)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원가율은 ▲2022년 88.4% ▲2023년 87.1% ▲2024년 81.1% ▲2025년 상반기 75.1%로 연속 하락하며, 꾸준히 개선세를 그려왔다.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방산업계는 계약을 맺을 때부터 원가 수준을 포함해 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원가관리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해외 물량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020년부터 표준원가 개념을 도입해 45년 만에 방산원가 구조를 개선했다. 원가 기준을 정해두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방산업체가 원가를 절감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형태다. 앞서 정부가 방산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원가가 높아질수록 이윤이 커지고, 원가를 절감할 경우 해당 금액이 정부로 돌아가는 식이었다.
이 처럼 국내 경영 환경이 안정적인 가운데 높은 가격의 해외 물량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대로템의 원가율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로템의 최근 3년간(2022~2023년) 수출 비중을 보면 2022년 51.2%, 2023년 52.2%, 2024년 57.4%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또한 60.6%를 기록했다. 방산부문의 매출은 3년 동안 평균 39% 성장률을 보였다.
또 방산업체들 중 독보적인 철도 사업을 영위한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92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잔고 금액(12조1855억원) 중 철도 물량은 99% 수준이다. 회사는 호주, 모로코, 우즈베키스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물량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과거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오면서 원가율이 좋지 못했던 데 비해 최근 전차, 방산 부문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달 현대로템은 9조원 규모의 K2전차 폴란드 2차 계약을 체결해 향후 수주잔고는 21조를 웃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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