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9월 4일 0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SBI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OK저축은행을 제치고 자산 규모 1위에 올랐다. 순이익도 2위와 격차를 벌리면서 저축은행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SBI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9.1% 급증한 562억원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순익 388억원), OK저축은행(331억원)이 300억원대 순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해 선방한 실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웰컴저축은행과 순이익 차이는 8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1분기에 OK저축은행에 뺏긴 자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상반기 총자산은 14조204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 늘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의 총자산(13조1744억원)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줄면서, 선두 자리가 뒤바뀌었다.
총수신은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2811억원 증가한 11조7580억원을, 총여신은 206억원 감소한 11조21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내년 10월 교보생명의 단계적 인수가 끝나면, 교보생명과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기대감을 키우는 부분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비용 절감"이라며 "특히 수신 부문에서 이자비용과 판매관리비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 일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도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9%로, 전년 대비 0.9%p 하락했고 연체율은 1년전 5.4%에서 올 상반기 말 4.1%로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3대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높았다. 상반기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7.95%로, 전년 대비 1.72%p(포인트)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상반기 말 0.86%로,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0.24%p 상승했다.
부동산 여신 익스포저가 크지 않은 데다, 1분기보다 부동산 여신 비중이 더 줄었다. 부동산 관련 여신은 총여신의 12%로, 1분기 15%보다 더 감소했다. 법정 한도는 50%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건설업, 부동산업을 합친 부동산업종 신용공여액은 총 1조343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5886억원에서 15.5% 줄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8.7%에서 6.7%로 2.0%p 개선됐다.
부실채권 정리로 부동산 PF대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년 전보다 34% 가까이 줄었다. 상반기 부동산 PF대출 신용공여액은 539억원으로, 지난해 말 813억원에서 3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2.5%에서 0.2%로 2.3%p 떨어졌다.
상반기 대손상각액 2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40억원보다 46.4% 감소했다. 상반기 말 대손충당금은 549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말 6174억원보다 11.0% 줄었다.
문제는 저축은행업권 전체적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부동산 경기 한파에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은 적극적으로 대출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SBI저축은행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으로 올해 8월 자동차담보대출을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틈새시장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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