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30일 19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태광산업의 대주주 중심 경영 기조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이부의 사업총괄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되면서 실제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 회사 측 영향력이 한층 확대되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기준 태광산업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회사 측 인사와 주주 측 인사가 각각 3명씩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는 2대 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제안으로 정안식 태광산업 영업총괄(사내이사), 김우진 서울대 교수(사외이사), 안효성 회계법인 세종 상무(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김 교수와 안 상무는 교환사채(EB) 발행 관련 안건에서 반대표를 던지며 주주 측 입장을 적극 대변한 바 있다.
반면, 유태호 대표이사, 최영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오윤경 동덕여대 교수 등은 모두 태광산업 또는 그룹 계열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어왔다. 유 대표는 2002년 태광산업 입사 후 부동산·홍보 임원을 거쳐 티시스 대표를 지냈고, 최 고문은 대한화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오 교수 역시 흥국증권 사외이사 임기 후 태광산업 계열사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상황에서 이부의 사업총괄이 새롭게 합류할 경우, 사측 이사가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총괄은 2017년 입사 후 석유화학 기획, 미래경영협의회 기획팀장, 관리담당 전무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퇴사 후 3년 만에 사내이사 후보로 복귀했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 업계 침체와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 총괄의 경험이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주주들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태광산업은 1조원대 현금성 자산과 3~4조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면서도 투자는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기조가 대주주 경영권 강화를 위한 자금 확보 수단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지난달 시민단체는 태광산업이 추진한 EB발행과 관련해 이호진 전 그룹 회장의 지배구조 강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2011년 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 전 회장은 2021년 출소했으며, 2023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제한도 해소됐다. 다만 그의 공식 복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태광산업 측은 "이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부터 경영 고문으로 활동해온 만큼 EB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사업구조 재편과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