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28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롯데웰푸드의 순차입금 규모가 공격적 투자 기조와 원가 부담으로 최근 확대된 가운데 이 회사가 그간 회사채 시장에서 유지해 오던 'AA/안정적' 신용등급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제과 1위 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브랜드 경쟁력 덕분에 등급이 유지될 수 있었지만,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빠르게 증가한 탓에 신용평가사들이 하향 검토 요인으로 제시한 재무지표에 근접하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신용평가사 3곳은 올해 상반기 롯데웰푸드의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해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등급 하향조정 검토 요인으로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4배 이상을 지속할 경우'를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이중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의 경우 ▲시장 내 경쟁심화로 국내외 부문의 이익창출력 규모 축소 ▲제과시장 성장세 둔화와 지소적인 투자부담으로 인한 차입금 증가도 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올 상반기 롯데웰푸드의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는 3.6배로, 4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회사가 지난 3년(2022~2024년)간 평균 2.6배의 순차입금/EBITDA 규모를 유지했다면 차입 부담이 빠르게 확대된 셈이다. 순차입금 규모만 놓고 봐도 2022년 8854억원에서 2024년 9006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한신평은 롯데웰푸드의 차입 구조가 2022년 이후 뚜렷하게 변동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한신평은 "2022년에는 롯데푸드 차입금 편입에 더해 합병 관련 지출이 발생해 순차입금 규모가 확대됐고, 2023년 이후에는 생산 라인 재배치 및 공장 통합과 해외 CAPA 증대 등의 신규 투자로 CAPEX 규모가 평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2024년 이후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되면서 순차입 부담이 증가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계획돼 있는 투자 규모가 동사 영업현금창출력을 웃도는 수준으로 중단기적 차입 부담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재무적 부담은 상환 여력이 부족해 계속 차환 발행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 올 상반기 롯데웰푸드는 기존 단기부채를 상환하고 신규 장기사채를 발행하며 이자비용 부담을 전년 동기 대비 소폭(-6.3%) 덜었으나, 내년부터 2028년까지 잇달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9000억원 이상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여전하다. 신용등급의 하향 트리거가 순차입금/EBITDA 4배 이상인 만큼, 이익 개선이든 차입 규모 축소든 구체적 관리 노력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을 4배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당사 내부 재무관리 기준 하에 안정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 생산·물류 인프라 효율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입금의 경우 계획 내 이루어지는 상황으로 현 수준에서 관리될 예정이고, 중장기 투자의 경우 2027년말 대부분 종료되며, 이에 따라 투자액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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