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28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올해도 0.1대에 머물 전망이다. 신사업 투자 지연과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겹치면서 지난 7월 고점을 찍은 주가는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2분기 PBR은 0.21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평균 0.15를 유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2021년 이후 0.2 이하에서 맴돌던 흐름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이번 개선은 주가 상승 효과가 컸다. 1분기 말(3월 31일) 66만5000원이던 주가는 2분기 말(6월 30일) 97만9000원으로 47.2% 뛰었다. 정부가 저PBR 기업에 대한 비판 기조를 강화하면서 주주환원책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상반기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7월 교환사채(EB) 발행이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불러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7월 15일 종가 기준 124만1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28일 88만3000원까지 밀렸다. 현재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기한 EB 발행 금지 가처분 심리가 진행 중이다.
태광산업의 자본 정책도 주주 불만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조109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배당성향은 0.67%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이 1%를 넘지 못했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 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업계 전반이 배당을 줄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태광산업은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2022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 이상 현금성 자산과 3~4조원대 이익잉여금을 쌓아뒀지만, 같은 해 발표한 12조원 규모 신사업 투자계획은 지지부진하다. 당시 계획은 ▲석유화학 6조원 ▲섬유 4조원 ▲금융·미디어 2조원 등 대규모였다. 최근 애경산업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투자 실행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PBR 0.3 미만 기업은 적대적 M&A를 통해 청산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내놓은 이후에도 태광산업은 비효율적 자본 배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책보다는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화장품·에너지·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의 인수와 설립 등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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