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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맹추격...트래블카드 선두 지킬까
김국헌 기자
2025.08.29 09:31:10
은행계 카드사 이어 인뱅·BC카드·지방은행 참전
하나카드 시장점유율 작년 46.9%→올해 45.0% 축소
이 기사는 2025년 8월 29일 0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 = 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하나카드가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로 카드업계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한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에서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 해외여행 바람을 일으켰다.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안에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체크카드 강자인 은행계 카드사를 비롯해 인터넷은행, BC카드와 손잡은 지방은행까지 뛰어들면서 트래블 체크카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혜택으로 시장을 잠식하면서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1위 수성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래블카드 출시 봇물에도 3년째 1위..시장 45% 점유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업 카드사 8곳의 개인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 실적은 총 3조6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나카드가 1조6372억원으로 전체의 44.95%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신한카드가 1조1769억원(32.31%)으로 하나카드를 추격했고 뒤를 이어 KB국민카드(4580억원)는 12.57%를, 우리카드(3535억원)는 9.71%를 각각 기록했다.


트래블 체크카드 시장에서 은행계 카드사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업계 카드사들의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트래블로그의 순항으로 하나카드의 해외사용실적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카드 상반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하나카드 국내회원의 상반기 해외사용실적은 취급액 기준으로 작년 9294억원에서 올해 9907억원으로 6.6% 증가했다.


트래블로그를 출시하던 해인 2022년 1조2561억원에서 지난해 1조9171억원으로, 52.6% 급증했다. 올해는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레드오션 된 트래블카드 시장..인뱅·지방은행까지 참전


하나카드가 시장 선점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1위 수성을 장담하기에는 녹록치 않다. 트래블 체크카드 시장에 5대 은행계 카드사들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지방은행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이 외화통장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신한 SOL(쏠) 트래블, KB국민 트래블러스, 우리 위비트래블, NH트래블리 등 여행 특화 체크카드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같은 해 6월 카카오뱅크는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를 출시, 외화결제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손을 잡고 해외 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4월 비씨카드가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 '내 외화 머니'를 시작했고 지방은행들도 트래블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6월 팟카드와 e카드를 '내 외화 머니' 서비스에 연동해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들어 iM뱅크(옛 대구은행)도 비씨카드와 손잡고 'iM 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공통점은 모두 외화 환전과 결제수수료 무료 혜택을 내걸고, 출혈을 감수했다는 점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평생 무료 환전'을 공약하면서 재환전수수료도 받지 않아 가장 파격적이란 평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로 브랜드 경쟁력을 많이 높였지만, 다른 여행 특화 카드들이 많이 치고 올라와서 하나카드가 계속 1등을 유지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계 카드사들, 트래블카드 시장 잠식..신한·국민 약진


실제로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카드업계만 국한해서 봐도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개인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 기준으로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6.92%에서 올해 1~7월 44.95%로, 1.97%p(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신한카드는 같은 기간 31.63%에서 32.31%로, KB국민카드는 9.41%에서 12.57%로 확대했다.


체크카드보다 수익성 높은 신용카드 해외이용실적을 포함하면 신한카드(3조2890억원)가 1위로 올라오고, 하나카드(2조9199억원)는 2위가 된다. 해외 결제에서 애플페이란 강력한 무기를 가진 현대카드는 2조4247억원으로 3위로 뛴다.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 21.8%, ▲하나카드 19.4%, ▲현대카드 16.1%로 근소하다.


수익성 측면에서 봐도 재환전 수수료 1%를 받는다고 해도, 환전과 해외결제·출금 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사업은 아니다. 다만 하나카드의 대표적인 사업인 데다 미래 고객 확보와 신용카드 확장 가능성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매주 여행 카페와 커뮤니티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질을 손님의 필요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쉬지 않고 혁신하고 있다"며 "900만명이 넘게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당장의 수익성과 별개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랜딩적 측면에서 코로나 이전 모든 금융그룹의 화두였던 MZ세대 고객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체크카드 중심의 트래블로그 손님을 신용카드화하고 트래블로그적금(여행적금), 해외여행자보험 등과 같은 그룹 내 연계 상품을 안내해 손님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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