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Site Map
월가 새벽배송
매주 월~금 6:00
출발! 딜사이트
매주 월~금 07:00
증시 프라임타임
매주 월~금 10:00
배종찬의 빅딜
매주 월~금 13:00
기간 설정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주가조작 족쇄' 현대사료, 공개매각 성공할까
성우창 기자
2025.08.28 14:00:22
'카나리아바이오' 사건에 50억원 추징보전…인수자에 '해방 공탁' 조건 걸 듯
이 기사는 2025년 8월 27일 17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사료 공장 전경. (출처=현대사료 홈페이지)

[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현대사료가 경영권 매각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주식 대부분이 ‘카나리아바이오 주가조작’ 사건과 얽혀 법원에 묶여있는 상태다. 전례를 찾기 힘든 ‘추징보전 지분 매각’이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인수 희망자는 주식 인수 대금 외에 약 50억원에 달하는 공탁금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최대주주 지분의 공개매각 추진에 나섰다. 매각 주관사로는 삼정회계법인을 선정했으며, 향후 6개월 내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사료의 최대주주는 지분 40.44%(7622만여주)를 보유한 뜰안채건설이다. 특수관계자인 비에스제이홀딩스 등의 지분을 합하면 총 41.33%다.


현대사료를 둘러싼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공개매각이 성공할지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정작 팔아야 할 핵심 지분 그 자체가 법원의 추징보전으로 동결됐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현대사료는 과거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후 ‘카나리아바이오’라는 사명으로 제약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주력 파이프라인인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 임상 과정에서 시세조종 세력이 개입, 후보물질의 가치를 수천억원대로 부풀리고 주가를 끌어올려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이후 ‘오레고보맙’은 글로벌 임상 3상 중단 권고를 받았고, 무형자산 1456억원이 손상 처리되면서 회사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카나리아바이오는 다시 현대사료로 사명을 바꿨고, 오레고보맙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바이오 사업 부문은 오큐피바이오엠으로 분리 이관됐다.


과거 최대주주이자 현재 주요 주주인 비에스제이홀딩스가 바로 옛 카나리아바이오엠이다. 비에스제이홀딩스는 지난해 9월 최대주주 지위를 뜰안채건설로 넘겼으나, 뜰안채건설이 현대사료를 인수하기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인수자가 비에스제이홀딩스여서 사실상 양사는 한 몸으로 보인다.


이 뜰안채건설이 보유한 주식 중 5427만여주가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 따른 추징보전 대상이다.


과거 디아크(현 휴림에이텍), 감마누(현 오늘이엔엠) 등에서 주가조작을 일으킨 세력이 카나리아바이오 사건을 주도했으며, 그 중심에는 비에스제이홀딩스의 실질 사주인 신재호 씨, 현대사료 전 대표이사 이창현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사건들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1심이 진행 중이며, 부당이득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에 남부지법은 2023년 6월 피고인들의 재산에 추징보전 조치를 내렸고, 여기에는 뜰안채건설이 보유한 현대사료 주식 5427만여 주도 포함됐다. 추징보전액은 약 50억원에 이른다.


결국 현대사료가 매각되려면 추징보전이 걸린 주식을 인수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가 나타나야 하는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공개매각을 추진한 것은 현대사료 소액주주들이다. 현대사료는 주가조작 사태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이에 주주연대는 사태에 책임이 있는 현 최대주주를 교체하는 것만이 상장 유지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보고, 경영진을 설득해 공개매각을 성사시켰다.


관건은 추징보전 해제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관련자들은 다른 자산들도 대부분 가압류돼 50억원의 추징보전액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주연대는 인수자가 이 금액을 법원에 대신 내는 '추징보전 해방 공탁'을 매각 조건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경영권 인수 비용에 더해 50억원의 리스크 비용을 추가로 떠안아야 하는 셈이다. 주주연대 측조차 "전례 없는 추징보전 상태에서의 매각이라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인정했다.


현대사료의 운명은 법적 리스크를 감수하고 50억원의 공탁금까지 부담할 인수자가 나타나느냐에 달리게 됐다. 법원이 공탁을 받아들여 추징보전을 해제하고, 매각 후 거래소가 지배구조 개선을 인정해 상장 유지를 결정해야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다.


현대사료 소액주주연대 측 관계자는 "사측은 공개매각을 꺼렸지만, 주주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재판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최대주주가 마음을 돌린 것 같다"며 "회사 몸값은 추징보전액 50억원을 감안한 가격으로 협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이후 회사가 재무적으로 건강해져 투명성 문제만 해결되면 거래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7만명이 넘는 주주가 있는데, 단지 임원진의 문제로 회사를 상장폐지시키는 것은 신규 투자자만 보호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_2603,2605,2606,2508

ON AIR 나 혼자 쩜상

광주광역시도시공사_2609
Issue Today more
광주광역시도시공사_2609
인기 VOD
인기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