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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주춤..연체율 업계 최고
김국헌 기자
2025.08.27 15:00:20
상반기 순익 761억원..작년보다 9.5% 줄어
실질연체율 2.6%..전업 8社 중 가장 높아
이 기사는 2025년 8월 27일 13시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 = 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익 규모가 전업 카드사 8사 중 7위에 머물렀다. 성장 정체기에 카드론과 할부금융 영업을 강화하면서 감소 폭을 10% 미만으로 방어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위험 신호가 들어온 건전성 지표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룹 비은행 계열사 순익 1위..하반기 동양생명에 1위 내줘


우리카드의 반기보고서와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한 761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규모 면에서 은행계 카드사 라이벌인 하나카드(1102억원) 보다 두계단 밑인 7위다. 하나카드와 순이익 격차는 34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8억원 차이에서 더 벌어졌다. 연간 순익 차이를 줄이려면 하반기 실적이 관건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차이는 747억원이었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순이익 1위로, 그룹 주력 계열사다. 다만, 지난 7월 편입한 동양생명(868억원)까지 포함하면 2위로, 하반기부터는 1위를 내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올해 3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134억원 부과 영향이 반영됐다. 대손비용도 작용했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2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상반기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따른 순영업수익 증대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1150억원으로 작년보다 증가했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영향으로 영업외손익이 악화됐다"며 "하반기에 우량자산 취급 확대, 한계차주 취급정책 강화 등을 통해 연체율과 대손비용 변동폭을 제한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드론과 할부금융 박차..카드론 자산 비중 34%로 확대


세부적으로 보면 카드론과 할부금융에서 좋은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신용판매 수익은 3167억원으로 1.8% 감소한 반면, 카드론 수익은 25.8% 증가한 2678억원을 기록했다. 할부금융 수익은 25.2% 늘어난 263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신용카드 자산에서 카드론 비중은 작년 상반기 30%에서 올해 상반기 34%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카드론 자산은 총 4조111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5357억원보다 16.3%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실질 연체율(대환대출 포함 1개월 이상 연체)은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전업계 카드사 8곳 중에서 가장 높아, 건전성 지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상반기 실질 연체율은 2.60%로, 1분기 2.62%에서 소폭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실질 연체율(1.93%)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업계는 연체율 2%선 아래로 관리해왔지만, 올해 상반기에 2%를 넘는 카드사들이 절반을 차지했다.


조영태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자기자본 내 신종자본증권 비중도 12.7%로 높은 수준"이라며 "신종자본증권 자본인정비율 차감과 올해 콜(조기상환권) 시점 도래액 1500억원, 수익성 하방 압력에 따른 이익 유보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자본관리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우려에도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우리금융지주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차환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만큼, 건전성을 관리할 능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우리카드는 자본 적정성을 관리하기 위해 상반기 자산을 총 15조9507억원으로 줄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1년 사이 부채는 5% 줄고 자기자본은 3% 넘게 늘었다. 총 자산은 2023년 말 17조4912억원에서 지난해 2분기 16조원대로 떨어진 후 올해 2분기 15조원대까지 축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자기자본 대비 총 자산 한도(레버리지 배율)는 올해 2분기 5.7배로, 금감원 기준은 8배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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