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24일 1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셀피글로벌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과거 유테크(현 일월지엠엘)에서 안상현 씨와 함께 했던 주요 임원진이 셀피글로벌에도 여전히 재직 중이다.
안씨의 입김이 닿은 미국 자회사는 올해 5억원을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 유기종 대표의 횡령 건도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
셀피글로벌 자산 유출 사건 관계자이자 디딤이앤에프(현 선샤인푸드)에도 있었던 안씨 측 인사는 최근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코스닥 상장사 CSA코스믹에 투자자로 등장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셀피글로벌의 임원은 총 11명이다. 이 중에는 과거 안씨의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부실화됐던 유테크 출신 인사들이 포함됐다.
신홍섭·이성길 부회장은 각각 유테크 부회장과 상무를 지냈으며, 유기종 대표이사도 2022년까지 유테크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이국래 이사, 김경아 이사 등 다른 임원들도 안씨 측 인사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셀피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소액주주 연합이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은 여전히 안씨 측이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씨 측 경영진에 의한 자산 유출 정황은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기종 대표의 페이퍼컴퍼니 투자 의혹이다. 유 대표 등 경영진은 안씨가 실질 사주로 알려진 페이퍼컴퍼니 ‘푸드노바’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회사 자금 10억원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유 대표는 한 차례 불송치 결정을 받았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지시가 내려져 여전히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은 올해도 포착됐다. 지난해 12월 셀피글로벌 경영진은 미국 종속회사 ‘ICK인터내셔널’에 장병철 대표를 선임했다. 그런데 최근 한국거래소 측 자료에 따르면 장 대표는 불과 3개월 만인 올해 2월, 본인 결재로 자신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총 5억원의 상여금을 ‘셀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두고 한국거래소는 “(장 대표의 행위는) 이해상충 소지가 높으며, 회사의 내부통제 체계가 미비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해당 상여금이 셀피글로벌의 1분기 영업손실(18억원)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셀피글로벌 측 관계자는 "유 대표와 관련된 사건은 보완수사 지시가 내려진 후 특별하게 진행 중인 사항은 없다"며 "장 대표의 상여금 지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내부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씨 측 인사가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에 접근한 정황도 나타났다. 현재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CSA코스믹이다.
CSA코스믹은 창업주 조성아 대표와 신규 투자자들이 갈등을 빚으며, 지분 우위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자 우호 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 최대주주는 조 대표 측의 브이핑크홀딩스다. 브이핑크홀딩스 관계자 중에는 CSA코스믹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코드플랜1호조합’이 포함됐다.
코드플랜1호조합의 구성원은 4명으로 이뤄졌다. 이 중 1993년생 서윤호씨는 과거 셀피글로벌의 자회사였던 플러스메터리얼즈의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플러스메터리얼즈는 2022년 안씨 측이 리튬 사업 진출을 명분으로 셀피글로벌 자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리튬 사업보다 셀피글로벌 자산 유출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샀고, 결국 회사의 감사의견 거절과 거래 정지의 원인이 됐다. 플러스메터리얼즈도 작년에 청산됐다. 당시 주주 측에서는 플러스메터리얼즈 청산이 횡령 혐의를 감추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코드플랜1호조합의 또다른 구성원 오선환씨(1976년생) 역시 안씨가 디딤이앤에프를 장악할 때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사명이 바뀐 현재도 재직 중이다. 셀피글로벌과 디딤이앤에프에 깊이 연관된 두 인물이 소속된 만큼, 코드플랜1호조합이 안씨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를 감안하면 CSA코스믹이 안씨의 다음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무자본 M&A 세력이 그렇듯, 안씨가 판을 떠나더라도 그 밑에서 함께 하던 일당이 다음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