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14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롯데케미칼이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을 추진하며 주력인 기초소재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주력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14일 롯데케미칼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초소재 부문 매출은 3조29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7.2%를 차지했다. 최근 3년(2022~2024) 동안 기초소재 부문 매출 비중은 평균 72.1%로, 명실상부한 주력 사업이다.
문제는 생산능력 저하로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제품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1분기 가동률은 각각 79.8%, 81.4%로 전년 말 대비 10.1%p, 8.0%p 감소했다. 특히 PET 가동률은 2022년 92.4%에서 2025년 1분기 40.7%로, 4년 사이 55.9%p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과 대산석유화학단지 NCC 통폐합을 논의 중이다. HD현대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지분 60%)와 롯데케미칼(지분 40%)의 합작사다. 시장에서는 롯데케미칼이 해당 설비를 HD현대오일뱅크로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이 성사되면 생산 효율성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HD현대케미칼 대산사업소의 기초소재 생산 가동률은 매년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해 매출은 7조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늘었다. 다만 원가 부담 탓에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502억원, 올해 1분기에도 1188억원의 적자를 냈다. HD현대케미칼은 2023년 835억원, 2024년 792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 중으로, 롯데케미칼 설비를 인수하면 투자 부담 완화가 가능하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 수익성 개선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양극박 공장 준공,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공장,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컴파운드 공장 가동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단기 이익 창출력은 제한적이며, 유동차입금이 지난해 5조원을 넘는 등 재무 부담도 적지 않다.
시장 관계자는 "스페셜티 제품 사업이 실적 방어에 기여하고 있지만, 기초소재 사업이 주력인 만큼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NCC 통폐합은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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