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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급증에 수익성 위태..부동산PF 부메랑
김국헌 기자
2025.08.19 07:30:21
2분기 레버리지 배율 7.42배..8배 규제 한도 근접
이 기사는 2025년 8월 18일 14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 =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하나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19조원으로 금융지주 캐피탈 4사 가운데 최대다. 지주 계열 4곳 가운데 계열 카드사보다 큰 자산을 보유한 캐피탈사는 하나캐피탈이 유일하다. 그 정도로 하나금융그룹에서 하나캐피탈이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


다만 하나캐피탈은 지난 2022년부터 자산 덩치를 급격히 키운 결과, 최근 건전성 지표에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건전성 관리의 뒷받침이 필요한 실정이다.


자산 19조 돌파..레버리지 배율 7.4배로 8배 근접


하나캐피탈 경영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총 자산은 지난 2021년 말 13조8568억원에서 지난해 말 19조544억원으로 3년 사이에 37.5%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자산은 19조원대를 유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자기자본 대비 총 자산 한도(레버리지 배율) 8배 규제는 지켰지만, 경쟁 캐피탈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하나캐피탈의 레버리지 배율 한도는 2023년 말 8.19배에서 지난해 말 7.56배로 떨어졌지만, 올해 1분기 7.40배에서 2분기 7.42배로 다시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한도를 기존 10배에서 카드사와 동일한 8배로 축소했다. 지난 2021년 캐피탈사가 발행하는 여전채의 부실이 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캐피탈사의 유동성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했다.


하나캐피탈의 레버리지 배율은 8배 한도를 초과하진 않았지만 금융지주 캐피탈사 4곳 가운데 가장 높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레버리지 한도는 ▲우리금융캐피탈 7.2배, ▲KB캐피탈 7.0배, ▲신한캐피탈 5.4배 순이다.


올해 초 신종자본증권 차환..이자 부담 가중


하나캐피탈은 레버리지 배율 규제에 맞추기 위해서 올해 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서 자본을 확충했다.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차환 발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신종자본증권으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지만 사실상 부채 성격이다.


문제는 이자 부담이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고정금리 4.75%로, 차환 대상인 2020년 발행금리보다 1.00%p(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실제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기평은 "2024년까지 외형 성장이 지속되며 자본 관리 부담이 지속됐지만 올해 들어 외형을 축소하며 자본 부담이 완화됐다"며 "낮은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강화된 레버리지 규제(순익 30% 이상 배당 시 7배 적용)에 적절히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요주의이하여신비율 3분기 연속 8%대..부동산PF 연체↑


다만 한기평과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캐피탈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 상승세에 우려를 표시했다. 하나캐피탈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8%대를 웃돌았다. 올해 2분기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8.61%로, 전기 대비 0.57%p 상승했다.


한신평은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하나캐피탈의 3월 말 요주의이하여신비율(8.04%)이 동일 신용등급 피어(비교군) 평균 대비 부담 수준이 다소 높다"며 "요주의이하여신은 상당 부분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전환에 불확실성이 큰 브릿지론과 분양률 저조 본PF, 부동산 관련 담보대출, 개발사업 진행 차주에 대한 기업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하나캐피탈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업금융 자산을 빠르게 확대했고, 올해 1분기 기업금융에서 부동산 PF, 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기업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채권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3월 말 기준 7959억원으로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 비중이 54%다. 익스포저가 크지 않지만, 브릿지론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다만, 하나금융지주 계열사로서 자본비율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연체 리스크에 사전에 대응하고 유의자산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연초 전담팀을 신설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연체 및 유의자산 관리를 위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심사 강화를 통해 우량 여신 비중을 늘려 전반적인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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