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12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웅진씽크빅이 에듀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누적되는 무형자산 손상차손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이는 신사업 확장을 위해 개발·취득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콘텐츠 등 무형자산이 예상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시장성 평가에서 낮은 가치를 받으면서 장부가액을 줄이는 손상 처리로 이어진 결과다. 이 같은 손상차손은 영업외비용으로도 직결돼 순이익을 압박할 뿐 아니라, 과거 투입된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신호로 향후 추가 투자와 사업 확장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웅진씽크빅은 2014년 웅진북클럽 론칭을 시작으로 디지털 기기와 결합한 회원제 독서·학습 융합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에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2018년 AI학습코칭 서비스와 2019년 전과목 AI 맞춤형 스마트 학습 웅진스마트올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학습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커리큘럼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메타버스·AR·VR 등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웅진씽크빅은 증강현실 기반 도서 콘텐츠 'AR피디아(ARpedia)', 게임형 영어 학습 플랫폼 '링고시티(Lingocity)',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준비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위한 AI 학습 서비스 '씽크빅 토픽(TOPIK)' 등 에듀테크 분야 신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AR피디아는 CES에서 3년(2022~202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현재 24개국에 수출 중이며, 링고시티는 지난 4월 앱 출시 이후 일본어 버전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씽크빅 토픽은 네팔 카트만두대·사립학교연합과의 MOU를 통해 현지 보급에 나선 상태다. 또 오는 10월에는 CES 2025 AI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사업이 단기간 내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일부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형자산 손상차손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3년(2022~2024년)간만 해도 매년 수백억원 규모의 무형자산이 손상 처리됐다. 실제 이 회사는 ▲2022년 116억원 ▲2023년 350억원 ▲2024년 234억원의 무형자산 손상차손을 인식했고, 같은 기간 손상차손누계액도 350억원→580억원→810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웅진씽크빅의 무형자산의 장부가는 ▲2022년 969억원 ▲2023년 651억원 ▲2024년 424억원으로 2년 새 절반 이상 줄었다. 나아가 올해 1분기에는 개발중인무형자산에서 3억7228만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무형자산 규모가 411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3.1%가량 감소했다. 이렇듯 웅진씽크빅은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무형자산의 장부가액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매년 손상차손을 반영하고 있다.
손상차손은 주로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된 내부창출무형자산에서 발생했다. 2022년에는 총 116억원 중 유아·융합 투데이 등 기타사업부문이 51억원(44%)으로 가장 컸다. 2023년에는 350억원 가운데 소프트웨어 부문의 B2C AI 연산앱이 175억원으로 절반(50%)을 차지했고, 기타사업부문의 스마트올 쿠키(91억원)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에는 176억원 가운데 기타사업부문의 스마트올 중학이 109억원(61.9%)을 기록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렇다 보니 웅진씽크빅의 수익성도 쪼그라들고 있다.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31억원에서 2023년 마이너스 322억원으로 적자전환 했고, 지난해(-199억원)와 올해 1분기(-112억원)까지도 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무형자산 손상차손은 영업외비용인 기타비용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지난해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탈락 이후 사업을 철수했고, 관련 개발비를 올해 1분기까지 손상차손으로 반영했다"며 "내부창출무형자산의 경우 스마트올 쿠키는 서비스 종료, 스마트올 중학은 기대 이하 성과로 손상차손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 중심의 제품 전환과 검증된 에듀테크 제품의 해외 확산을 통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다변화할 계획인 만큼, 향후 손상 반영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