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7월 28일 16시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에도 리딩금융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주사 핵심 계열사인 은행 실적은 KB금융그룹을 앞섰지만 비은행 부문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리딩금융 탈환에 실패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이 올 하반기 신한금융, 그리고 진옥동 회장의 과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리딩뱅크 사수, 리딩금융 탈환은 ‘실패’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한 3조374억원을 기록했다. 반년 만에 당기순이익 기준 ‘3조 클럽’에 가입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같은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줬다. KB금융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신한금융 입장에서 더욱 뼈아픈 건 핵심 계열사인 은행 부문에서 1년 넘게 KB금융을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리딩금융 탈환에는 매번 고비를 마셔왔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2조2668억원으로 KB국민은행의 2조1976억원을 앞섰다.
비은행 개선, ‘밸류업-실적’ 열쇠될 듯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탈환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를 꼽는다. 성장흐름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긍정적이지만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개선세가 워낙 가파른 만큼 이를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상반기 기준 KB금융 내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1조2480여억원 수준이다. 반면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 손익은 9599억원 가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개선되긴 했지만, 비은행 부문에서만 3000억원 가까이 격차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비은행 부문 격차(3550여억원) 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리딩금융 경쟁에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는 규모다.
두 금융그룹의 주요 비은행 업권 간 자회사 실적에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증권의 경우 KB증권은 3389억원, 신한투자증권은 258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또 KB금융 보험자회사인 KB라이프·KB손해보험의 당기순익 합계는 7472억원을 기록한 반면 신한금융의 보험 자회사 신한라이프·신한EZ손보의 경우 3286억원에 그쳤다. 캐피탈과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도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섰다.
향후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등극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비은행 부문 계열의 실적 흐름을 꼽히는 이유다.
특히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실적은 진 회장 취임 이후 다소 흐름이 좋지 못했다. 진 회장 체제가 안정화된 이후 첫 성적표였던 지난해 상반기 비은행 계열 당기순이익은 9129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1조1393억원)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물론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증가율은 4%에 그쳤다.
비은행 부문 개선은 단순 리딩금융 경쟁을 넘어 금융지주사 핵심 과제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와도 맞닿아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주식시장에서 신한금융이 저평가받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아쉬운 비은행 성과가 거론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로 이자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한금융 뿐 아니라 모든 금융지주사의 하반기 실적은 비은행 자회사 실적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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