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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재무체력…신용등급 ‘이상무’
범찬희 기자
2025.07.23 08:00:25
②부채비율 100% 하회, 유동비율 개선 효과…A+ 등급 유지 전망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전경. (제공=한일시멘트)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한일시멘트가 한일현대시멘트 합병으로 인해 재무체력이 약화되는 부작용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시멘트의 재무 안전성이 워낙 탄탄한 터라 부채비율이 100%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크레딧 시장에서도 한일시멘트가 A+급 신용등급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일홀딩스로 63.5%(4400만583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합병 후 한일홀딩스 지분율은 59.8%로 감소하게 된다. 이번 합병이 한일시멘트가 한일현대시멘트 주주들에게 430만6438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일시멘트의 발행주식수가 기존 6926만1540주에서 7356만7978주로 늘면서 한일홀딩스 지분율이 일부 희석된다.


그럼에도 과반이 넘는 지분율을 보유하는 만큼 지배구조 안전성이 저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허동섭 명예회장을 비롯한 허(許)씨 오너 일가 등 특수관계인 보유분까지 더하면 우호 지분율은 71.3%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적인 면에서도 별다른 변동은 생기지 않을 거라는 게 주된 시각이다. 이미 한일시멘트가 기보유중인 한일현대시멘트 지분율(77.8%) 만큼 한일현대시멘트의 실적 상당 부분이 연결 실적으로 잡혀 있어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한일시멘트의 부채비율은 67.7%로 뛰어난 축에 속한다. 반면 단기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82.8%에 머문다. 유동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1년 안으로 갚아야 할 부채가 1년 안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한일시멘트 합병 후 재무구조. (그래픽=김민영 기자)

합병에 따른 재무 변화를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별도 기준으로 보면 한일시멘트는 유동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한일시멘트 유동비율은 116.8%인데,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통합 이후에는 해당 수치가 122.7%로 상향된다. 한일현대시멘트가 최대주주인 한일시멘트 보다 높은 유동성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


비록 부채비율이 상승하기는 하지만 그 여파는 미비한 수준이다. 한일시멘트의 부채비율이 42.1%에 불과한 터라 한일현대시멘트의 부채를 떠안을 여력이 충분하다. 한일현대시멘트 합병 후에도 한일시멘트 부채비율은 63.5%에 그친다. 존속기업인 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에서, 소멸기업이 될 한일현대시멘트는 유동비율에서 상호 보완을 해주는 셈이다.


크레딧 업계에서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한일시멘트의 신용등급이 현상 유지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합병 결정이 내려진 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일시멘트의 장기신용등급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A+/Stable(안정적)을 매겼다. 3대 신평사(한신평‧한기평‧나신평) 중 한 곳인 한국신용평가도 마찬가지다. 또한 두 평가사 모두 한일현대시멘트의 제76‧77회차 무보증사채(P-CBO) 등급전망을 A/Stable에서 A/Watchlist(상향검토)로 조정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영업과 재무적으로 밀접한 연계성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합병으로 인한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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