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7월 1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한화생명의 법인세 예상치가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세전이익의 26%를 법인세비용으로 반영했다. 베트남 법인이 흑자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해외진출국가 중에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납부했다.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규모는 2조4000억원을 돌파했지만, 학교와 문화시설에 대한 친사회적 투자는 줄어 대조를 보였다.
한화생명의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법인세 3434억원을 납부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연결 기준 26.2%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 생명보험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한화생명은 지난해 이익의 26%를 회계기간 납부해야 할 법인세로 계산했다.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조1730억원 가운데 법인세비용으로 3070억원을 계상했다. 한화생명의 법인세 비용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 넘게 증가했다. ▲2022년 2091억원, ▲2023년 2537억원, ▲2024년 30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효세율은 2022년 15.2%에서 2023년 23.5%로 뛴 후, 지난해 26.2%까지 높아졌다. 지난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세전이익은 줄었다가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법인세 예상치는 커지면서 유효세율이 크게 올랐다.
법인세 유효세율(Effective tax rates)은 기업의 세금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들 중 하나다. 유효세율은 회계상 법인세비용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유효세율이 예상치 개념이라면 실효세율은 사후적 개념이다. 법인세 실효세율은 총부담세액을 과세표준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4~2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처음으로 국가별 법인세 납부액도 공개했는데, 진출한 해외국가 중에서 베트남에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했다. ▲베트남 118억원, ▲미국 37억원, ▲인도네시아 16억원 순이다.
베트남에서 흑자를 내면서 세금도 늘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8년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2016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2019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ESG투자 2.4조원 확대..친사회적 투자 1000억 밑으로
한화생명의 ESG 투자 규모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2년 2조3479억원, ▲2023년 2조3678억원, ▲작년 2조406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학교, 문화시설 관련 친사회적 투자는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2022년 1008억원에서 2023년 815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작년 707억원으로 줄었다.
한화생명은 보고서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을 예로 들며 "학교 및 문화시설 등 공공성과 사회성을 갖춘 친사회적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줄어드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ESG 친사회적 투자는 최근 일시적인 감소가 있었으나, 신규 투자를 계속 검토하는 중에 있다"며 일시적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투자에서 풍력 관련 투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태양광과 수자원 관련 투자는 감소했다. 풍력 투자는 2023년 2255억원에서 작년 2359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일대에서 건설 중인 75MW 규모 풍력발전단지의 상업 운전을 올해 앞두고 있다. 태양광 투자는 같은 기간 5217억원에서 4560억원으로, 수자원과 하수처리 투자는 3716억원에서 3352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ESG를 주택담보대출 금리할인에 접목해 고객의 동참을 이끌어낸 점도 눈길을 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100%를 페이퍼리스(Paperless)로 진행해, 종이를 절감한 비용을 고객에게 금리 할인으로 돌려줬다. 전자약정 금리할인 제도 이용률은 2022년 76%에서 2023년 98%로 뛴 후, 작년 100%를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하반기에 저출산 지원과 금리인하요구권·금리할인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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